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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초점]마동석→MCU·한효주→본시리즈···韓배우 향한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러브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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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한국 영화의 위상이 높아짐에 따라 한국 배우를 향한 할리우드의 기분좋은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다.

영화 '아메리칸 드레곤'과 '찰리의 진실'로 한국 배우 최초로 할리우드에 진출한 박중훈을 시작으로 장동건('워리어스 웨이'), 전지현('블러드'), 정지훈('닌자어쌔씬', '스피드 레이서'), 배두나('클라우드 아틀라스'), 최민식('루시'), 이병헌 ('지.아이.조2', '레드: 더 레전드', '매그니피센트7'), 수현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 '신비한 동물들과 그린델왈드의 범죄') 등 많은 한국 배우들이 할리우드에 진출하며 세계 영화인들의 눈도장을 찍은데 이어, 최근에도 한국 배우들의 할리우드 진출 소식이 잇따라 전해지고 있다.가장 팬들의 마음을 들썩이게 했던 배우는 마동석. 마동석은 세계적인 초대형 블록버스터 프랜차이즈인 MCU(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이터널스'에 캐스팅 됐다. 마블 측은 이에 대한 공식 답변을 내놓지 않고 있지만 마동석 측은 "마블의 답을 기다리고 있는 상태"라고 조심스럽게 입장을 전했다. '이터널스'는 '어벤져스'와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처럼 여러명의 히어로들이 등장하는 새로운 시리즈로 앞서 마블 측이 인종에 상관없이 다양한 배우들을 캐스팅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세계적인 슈퍼스타 안젤리나 졸리 역시 출연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016년 개봉한 '부산행'이 해외 관객과 평단으로부터 극찬을 받으면서 영화 속에서 독보적인 캐릭터를 보여준 마동석은 해외 관계자들의 비상한 관심을 받아왔다. 더욱이 마동석이 유창한 영어실력을 가진 것으로 알려져 그에 대한 외국 영화계의 러브콜은 끊임없이 이어졌다. 하지만 마동석은 지금까지 한국 영화에 집중하기 위해 잠시 할리우드 진출을 미뤄온 바 있다.마동석에 앞서 한효주 역시 할리우드 드라마 '트레드 스톤'으로 할리우드에 첫 발을 내딛었다. '트레드 스톤'은 첩보 영화의 새 장을 열었다고 알려져 있는 '본' 시리즈('본 아이덴티티' '본 슈퍼리머시', '본 얼티메이텀', '제이슨 본')의 스핀오프 드라마다. 영화 속에 등장한 비밀 조직인 트레드 스톤을 전면으로 내세운 작품으로 미드 '히어로즈' 시리즈를 창조한 팀 크링이 각본을, 세계 유수의 영화제에서 인정 받은 라민 바흐러니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한효주는 극중 베일에 싸여 있던 자신의 과거에 대해 알게 되면서 그녀의 가족을 지키기 위해 어려운 선택을 해야 하는 인물 소윤 역을 맡았다. 한효주는 자신의 SNS를 통해 제레미 어바인, 브라이언 J, 스미스 등 주연 배우들과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해 기대감을 더하기도 했다.

거장 이창동 감독의 영화 '버닝'으로 주목을 받은 신예 전종서도 데뷔 1년 만에 할리우드 진출 초읽기에 나서며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밤을 걷는 뱀파이어 소녀', '더 배드 비치' 등을 연출하며 각종 상을 휩쓸었던 애나 릴리 아미푸르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케이트 허드슨이 출연하는 '블러드 문'에 주인공으로 캐스팅된 것. 전종서의 소속사 마이컴퍼니 측은 "미국 에이전시를 통해 좋은 기회로 오디션 제의를 받아 참여하게 됐다. 현재 '블러드 문'의 출연을 진지하게 논의 중인 상황"이라고 밝혔다.'블러드 문'은 위험하고 이상한 능력을 가진 소녀가 정신병원해 탈출해서 뉴올리언스의 향락적인 거리에서 현대문명의 혼돈에 휘말리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전종서는 극중 남다른 능력을 가진 소녀 루나틱 역으로 출연을 논의 중이다. 케이트 허드슨은 루나틱과 관련된 어린 아들을 키우는 스트리퍼 싱글맘을 연기할 예정이다.

smlee0326@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