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공권력의 타깃이 변경되었습니다!"
SBS '빅이슈' 주진모가 두 손에 수갑을 찬 채 상처투성이 얼굴, 독기어린 눈빛을 장착한, 날 서린 모습으로 긴장감을 증폭시킨다.
주진모는 SBS 수목드라마 빅이슈'(극본 장혁린/연출 이동훈, 박수진/제작 HB엔터테인먼트)에서 잘못된 사진 한 장으로 알코올중독 홈리스가 됐다가 지수현(한예슬)을 만나 물불을 가리지 않는 파파라치가 되는 한석주 역을 맡아, 안방극장의 눈과 귀를 사로잡고 있다.
무엇보다 지난 방송분에서 한석주(주진모)는 검찰청에 감금된 지수현을 구하기 위해 임실장(강성진)과 작전을 펼쳐 검찰청에 잠입했던 상태. 하지만 지수현은 한석주의 도움을 거절하고 대신 오상훈(우기홍)이 자해공갈을 하도록 사주한 사람을 찾아 자신을 꺼내 달라고 부탁했다. 그리고 결국 한석주가 오상훈과 김명진(최성원)이 만나는 사진을 담아내는 데 성공했던 것. 이후 검찰청을 빠져나가는 지수현과 마중 나온 한석주를 바라보며 이를 가는 차우진(차순배)의 모습이 담기면서 더욱 거세질 공권력과 '선데이 통신'의 대립을 짐작케 했다.
이와 관련 주진모가 어두운 조명이 깔린 조사실에 앉아 차순배와 날카로운 독대를 펼치는 모습이 포착됐다. 극 중 상처투성이가 된 채 수갑까지 찬 한석주가 굳은 얼굴로 차우진을 죽일 듯 노려보고 있는 장면. 반면 차우진은 비웃음을 드리운 채 대화를 유도하는 모습으로 시선을 자극하고 있다.
특히 차우진은 조형준(김희원)에게 한석주와 지수현이 포옹하고 있는 사진을 보내 공생관계를 갈라놓는가 하면, 검찰청을 나선 지수현이 한석주와 만나는 장면을 보며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자. 특히 한석주. 저 친구부터"라고 타깃을 한석주로 바꿔 '선데이 통신' 공격 재개를 예고한 바 있다. 한석주가 차우진과 대면하게 된 사연과 이후 벌어진 반전 상황은 무엇일지 궁금증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그런가하면 이날 촬영을 통해 처음으로 투 샷 호흡을 맞추게 된 주진모와 차순배는 한 명이 상황을 이끌고 한 명은 주시해야 하는, 극과 극 분위기를 연출하기 위해 감독과 함께 대본 리허설을 이어가며 감정을 다듬었다. 특히 일찌감치 현장에 도착, 상처 분장까지 완전히 끝내고 촬영에 들어온 주진모는 대사 없이도 날 서린 분위기를 연출하는, 음소거 카리스마를 폭발시키며 현장을 압도했다.
뿐만 아니라 대사가 월등히 많았던 차순배와 달리 묵직한 감정선을 표현해야 했던 주진모는 카메라가 컷하는 순간이면, 감정을 풀고 현장의 분위기를 띄우는 분위기메이커의 면모로 스태프들의 웃음을 돋웠다.
제작진 측은 "최근 연예계에서 벌어지는 실사판 스캔들을 담아 끊임없는 화제를 일으키고 있는 '빅이슈'에서 다뤄지고 있는 어두운 공권력의 이야기가 역시 소름 돋는 현실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며 "또다시 공권력의 공격이 시작되면서 선데이 통신의 운명은 어떻게 될지,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한편 SBS 수목드라마 '빅이슈' 25, 26회분은 오는 24일(수) 밤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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