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정말 강추드려요". 동갑내기 부부 신동미♥허규가 첫 등장했다.
22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 시즌2 - 너는 내 운명'(이하 '동상이몽2')에서는 결혼한 지 5년 된 동갑내기 신동미-허규 부부의 결혼 생활이 공개됐다.
이날 신동미는 "지금 5년 차다"며 쑥스러워했다. 신동미와 허규는 2011년 뮤지컬 '파라다이스 티켓'에서 처음 만나 친구에서 연인으로 발전, 2014년 12월 부부의 연을 맺었다.
KBS2 '왜그래 풍상씨'에서 '간분실' 역으로 많은 이들에게 사랑을 받은 배우 신동미는 2001년 데뷔 이후 탄탄한 연기 행보를 밟으며 '다작 배우'라는 수식어를 얻었다.
또한 실력파 뮤지컬 배우로 알려진 남편 허규는 1997년 그룹 '피노키오'의 보컬로 데뷔, 이후 밴드와 솔로 가수 활동과 함께 '마마 돈 크라이', '광화문 연가', '오! 캐롤' 등 각종 흥행 뮤지컬 활동을 병행하는 가수 겸 뮤지컬 배우이다.
신동미는 선물이라며 티슈에 빼곡 채운 편지를 허규에게 건넸다. 애교 가득한 휴지 손편지에는 '양말은 양말통에, 렌즈통은 휴지통에 버려 줄 것'이라는 내용이 담겨있어 웃음을 안겼다. 이에 허규도 신동미가 잠시 자리를 비우자 펜을 들었다. "팔자주름 생기니까 옆으로 자지 마, 홈쇼핑 좀 그만 봐, 그렇게 한다면 양말과 렌즈 잘 처리할게. 사랑한다"고 적힌 편지에 신동미는 호탕한 웃음을 지어보였다. 투닥 하는 모습이 친구 같은 동갑 부부였다.
허규는 "5년 동안 결혼 생활이 아니라 친구와 재미있게 논 느낌이다"고 말했다. 신동미 또한 "평생 친구처럼 좋은 동반자를 만난 것 같다. 그래서 정말 강추한다"며 웃었다.
부부는 결혼 이후 5년 째 시댁에서 시부모님과 함께 생활 중이다. 양가에 알리자마자 8개월 만에 초고속 결혼한 두 사람. 양가 부모님이 서둘러 준비 없이 결혼을 하게 됐다고. 이때 신동미가 먼저 시댁 살이를 제안했다. 허규는 "'자기 부모님 재미있게 해드릴게. 시부모님 잘 모실 수 있다'고 하더라. 너무 고맙고 감사했다"며 "부모님 입장에서도 너무 예쁜 애였다"고 말했다. 신동미는 "너무 쿨했나 보다. 정말 아무 생각이 없었다"면서 "사실 1년만 살려고 했었는데, 정이 너무 많이 들어서 5년째 산다"고 말했다.
부부는 6평 남짓 따로 분리된 공간에서 생활했다. 잘 준비를 마친 신동미는 허규와의 약속을 잊고 홈쇼핑을 시청했다. 부부는 결혼 5년 만에 분가를 앞두고 있다. 이때 신동미는 "이사 가면 냄비가 필요하다. 사도 돼?"라며 허규 설득 모드에 들어갔다. 그러나 허규는 "필요할 때 사"라며 철통 방어를 시작했다.
때론 연인처럼 때론 친구처럼, 이제껏 보지 못했던 티격 태격 동갑내기 부부의 톡톡 튀는 결혼생활은 시선을 집중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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