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정 승점 1점은 매우 중요한 점수다. 선수들에게 고맙게 생각한다."
김도훈 울산 현대 감독이 가와사키 프론탈레 원정에서 혈투끝에 무승부를 기록한 후 소감을 밝혔다.
울산은 23일 오후 7시(한국시각) 일본 가와사키 도도로키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19 ACL H조 조별리그 4차전 가와사키 원정에서 2대2로 비겼다. 전반 8분 고바야시 유에게 선제골을 허용한 후 전반 17분 박용우, 전반 21분 주니오의 연속골로 역전했지만 후반 37분 치넨 케이에게 통한의 동점골을 허용하며 아쉽게 2대2로 비겼다. 4경기에서 2승2무(승점8)를 기록하며 조 1위를 유지했다.
아래는 김도훈 감독과의 일문일답이다. 가와사키=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경기 소감
▶마지막까지 좋은 경기를 해줬다. 재미있는 경기가 될 것으로 예상했고, 두 팀 모두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했다. 가와사키도 잘했고, 우리 선수들도 준비를 잘했고 경기에 좋은 자세로 임해줬다. 사실 결과는 아쉽다. 가와사키도 아쉬울 수 있겠지만 FA컵과 리그에서 패한 것을 오늘 이 경기 통해 분위기 전환 하고 싶었다. 최선을 다했다. 선수들에게 고맙다. 조별리그에서 오늘 원정에서의 점수는 아주 중요한 점수다. 선수들에게 고맙고 수고했다는 말 전하고 싶다.
-전반 8분만에 선실점하고 2골을 넣었다. 어떤 작전과 생각이 원동력이 됐는지.
▶전반 8분만에 골 먹어서 깜짝 놀랐다. 우리선수들이 준비한 것이 이게 아니었는데 생각했다. 초반 4-5-1 통해 미들에서 패스를 압박을 통해 견제하려 했는데 라인 내려가다보니 기회를 줬다. 4-4-2로 바꾸면서 득점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주니오 원톱보다 투톱이 필요했다. 실점하자마자 바로 바꿨다.
-가와사키가 상당히 강공으로 나왔다. 중요한 승점 1점이었다. 남은 ACL 2경기 계획은?
▶우리는 가와사키로부터 우리는 승점 4점을 얻었다. 승점 1점이 중요하다. 오늘 1점을 통해 4점이 됐다. 조1위지만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 상하이 원정, 시드니 홈경기에서 승점 최대한 쌓아서 조별리그 통과하게 잘 준비하겠다.
-가와사키는 볼 소유를 잘하는 팀으로 일본 내에서 유명하다. 가와사키에 대한 인상은?
▶디펜딩 챔피언인 가와사키와의 경기는 굉장히 두렵다. 볼 소유 통해 경기한다. 가와사키 경기는 늘 상당히 어렵게 진행된다. 볼 소유를 통해 상대를 무너뜨린다. 패싱게임 통해 수비하다 끝날 것도 같지만 우리는 우리 스타일대로 패싱게임 막을 수 있는 압박과 속도를 갖고 있다. 일본 축구에 맞서 늘 힘든 경기를 한다. 그래도 결과를 갖고 올 수 있었던 것은 행운이라고 생각한다. K리그에서도 패싱게임을 하려고 하는데 좀더 따라가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