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남재륜 기자] '킬잇(Kill it)' 장기용과 나나는 정해균의 두 얼굴을 밝혀낼 수 있을까.
오늘(20일) 밤 9화가 방송되는 OCN 토일 오리지널 '킬잇(Kill it)'(극본 손현수, 최명진 연출 남성우, 제작 크레이브웍스, 총 12부작)이 적극적으로 도재환(정해균) 압박에 나선 킬러 김수현(장기용)과 형사 도현진(나나)의 스틸을 공개했다. 두 사람이 19년 전부터 막강한 권력을 이용해 여러 사람의 죽음을 지시하고도, 수사망을 교묘히 빠져나간 도재환의 실체를 세상에 공개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이미 공개된 예고편을 통해 드러난 대로, 지난 8화에 이어 다시 한번 양아버지 도재환을 찾아간 도현진. "살해당한 이상필, 김종구, 유대헌, 서원석의 공통점은 한솔 보육원이에요. 이제 남은 분들은 고현우(조한철)와 아버지"라며 19년 한솔 보육원에서 벌어진 일을 물었지만, 도재환은 "나한테 물어볼 게 아니다"며 여전히 진실을 은폐, 팽팽한 긴장감을 자아내고 있다.
이어 공개된 스틸에서 포박된 비서 윤지혜(옥고운)를 가만히 바라보는 도재환은 무미건조한 표정 하나로 시선을 잡아끈다. 지난 8화 중, 윤지혜의 집에서 과거 세한 미래 병원에서 사용했던 신생아 발목 띠가 발견됐고, 그녀의 언니 윤성혜가 한솔 보육원 폐원 당시 사망했다는 사실은 도재환과 어떤 관계가 있는 걸까. 윤지혜가 자신을 위협하는 고현우와 한패라는 사실을 안 그의 선택이 궁금증을 더한다.
마지막으로 더는 기다릴 수 없다는 듯, 도재환에게 직접 전화를 건 김수현. 웬만한 일이 아닌 이상, 늘 냉철함을 유지하던 김수현은 "왜 죽이려고 했습니까? 아들인데"라며 냉소를 짓더니, "잘 기억해둬. 당신과 달리 난 실수 같은 거 안 해"라는 말과 함께 도재환이 탄 차를 향해 거칠게 출발, 극한의 전개를 예고하고 있다. 오늘(20일) 밤 방송에 시청자들의 관심이 초집중된 이유도 여기에 있다.
제작진은 "오늘(20일) 밤, 김수현과 도현진이 본격적으로 도재환 압박에 나선다. 그러나 도재환은 지금까지 그래왔듯, 비서 윤지혜의 납치를 지시, 감금까지 하며 자신의 비밀을 숨기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킬러의 냉철한 본능과 형사의 집요한 수사력이 만나 도재환이 감추고 있는 진실이 대폭 드러날 것"이라고 귀띔해 기대감을 높였다.
'킬잇(Kill it)', 오늘(20일) 토요일 밤 10시 20분, OCN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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