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열혈사제' 김남길이 복수를 위해 사제직까지 내려 놓았다.
19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열혈사제'에서는 김해일(김남길)은 이중권(김민재)을 잡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이날 김해일은 이중권 계략에 한성규(전성우) 신부가 당하는 걸 눈앞에서 보고 화나 났고, 이영준(정동환) 신부에 이어, 또 소중한 이를 잃게 될 위기를 맞아 충격을 더했다.
수술을 마친 한성규의 담당 의사는 "좋아질 가능성이 낮다. 환자의 의지가 제일 중요하다"고 김해일에게 전했고, 김해일은 "수술하면 살려내야지. 선생님 제발 살려주세요"라고 울며 애원했다.
김해일은 성당으로 향해 기도를 하며 "아직도 많이 모자란 겁니까. 도대체 왜. 저한테만 이렇게 가혹한 시련을 주십니까. 얼마나 많은 걸 가져가셔야 만족하실 겁니까"라며 가슴을 부여잡고 오열 했다. 그 모습을 지켜보던 박경선도 함께 울었다.
이중권은 "김해일이 돈 어디 있어? 돈 있는 곳 말 안하면 하루에 한 명씩 이렇게 될 줄 알아라"고 협박했다. 이에 김해일은 "네가 정말 잘못한 게 뭔지 알아? 이세상이 절대 없어지지 말아야 할 존재를 건드렸다는 거. 그건 한 사람을 죽이는 게 아니고 전세계를 죽이는 거야. 지난번에 너에게 줬던 일주일은 취소. 내 눈에 띄자 마자 죽는다"라고 화를 냈다.
결국 김해일은 "이들을 지겨야 한다. 허나 이들을 지키기 위해서는 제가 떠나야 합니다. 주여 저를 길잡이 없는 광야로 내몰아 주십시오"라고 기도하며 사제직을 내려놨다.
이런 가운데 구대영(김성균)은 이영준 신부의 마지막 모습이 담긴 무인센서 카메라를 찾아내며, 사건의 결정적 증거를 확보하게 됐다. 영상 속에는 장룡(음문석)은 시체를 옮기는 듯 한 모습이 찍혀 있었다. 결국 장룡은 시신유기 혐의로 체포됐다.
사제직을 내려놓은 김해일은 이중권을 찾으러 백방으로 뛰어다녔고, 김해일의 탈회 소식을 들은 박경선은 "세상의 악은 눈도 귀도 없더라. 대상이 없어서 '왜 나에게 왔냐'고 해도 대답을 안한다. 신부님 이어서가 아니다. 필요 이상으로 자책하지 마세요"라며 음성메시지를 남겼다.
김해일은 한 사나이를 찾아가 "갑자기 찾아와서 죄송한데 구급상자 하나만 주십시오"라고 부탁했고, 그 사람은 "요원들만 쓸 수 있는 거 알잖아. 근데 오늘 낮에 일어난 우리 요원 셋과 관련이 있는 거냐"고 묻고 구급상자를 내어줬다. 알고보니 구급상자의 내용은 권총이었다.
김해일은 이중권이 위조여권으로 출국할 것으로 예상하고 그를 찾으러 다녔다. 위조여권상들을 찾으러 다니던 김해일은 결국 이중권이 맡긴 위조여권상을 찾아냈다.
이때 김해일은 서승아(금새록)가 보낸 이영준 신부님과 관련된 영상을 보고 황철범(고준)을 찾아나섰다. 황철범을 보자마자 김해일은 주먹을 날렸고 황철범은 "내가 이영준 신부님을 죽이지 않았다"고 해명했지만 김해일은 믿지 않았다.
황철범은 "신부님이 어떻게 돌아가신 줄은 알아야 하는 거 아니냐. 나 혼자 뒤집어 쓰기 싫어서 말하는 거다. 재단 문제로 내가 매일 신부님 쫓아 다닌 거 알지 않냐"라고 입을 열었고, 알고보니 이영준 신부님은 강석태(김형묵)와 이중권이 주변 사람들을 이용해 협박을 했던 것.
화가난 이영준 신부는 강석태에게 주먹을 날렸고, 강석태는 이영준 신부를 넘어 트렸고 탁자에 머리를 부딪혀 쓰러졌던 것이었다. 결국 강석태는 황철범에게 "너희들이 하는 양아치 짓으로 처리해"라고 지시했다.
또 강석태는 "오늘 일은 네가 한 걸로 해. 잡혀 들어와도 내가 잘 처리해 줄게"라며 황철범에게 부하들까지 걸고 협박했다.
이 이야기를 다 들은 김해일은 "어떻게 널 어렸을 때부터 거둬준 아버님 같은 사람이 죽는걸 보고 가만히 있을 수 있냐"고 화를 냈고, 황철범은 "너무 아무렇지도 않아서 놀랐다"고 얘기했지만 알고보니 황철범은 슬픔에 빠져 가슴을 치며 울부짖는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결국 김해일은 혈혈단신으로 이중권을 잡기 위해 적진으로 뛰어 들었고, 이중권은 김인경(백지원) 수녀님을 잡아와 김해일을 압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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