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dium App

Experience a richer experience on our mobile app!

최종훈, 뇌물의사표시 검찰 송치→"동석맞지만.." 성폭행 의혹은 부인(종합)

by

[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FT아일랜드 전 멤버 최종훈이 음주운전 보도 무마 청탁 의혹에 대해 무혐의 처분을 받은 가운데, 뇌물공여 의사표시로 오늘(19일) 검찰에 송치된다. 하지만 18일 불거진 성폭행 의혹에 대해선 전면 부인했다.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18일 최종훈의 음주운전 보도 무마 의혹에 대해 '사실무근'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경찰은 "최종훈의 음주운전 사건 조사를 담당한 경찰관의 휴대폰 포렌식 및 계좌 추적 등 수사를 벌인 결과, 언론보도를 무마한 정황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최종훈의 사건을 담당했던 교통조사팀장에게 거짓말탐지기 조사를 한 결과 진실 반응이 나왔고, 그날 비슷한 시간에 음주운전으로 들어온 다른 사건에서도 조사 시간과 송치일이 모두 비슷해 특혜 등의 혐의점을 찾을 수 없었다"고 강조하며 "최종훈이 받은 생일축하 메시지는 당시 용산경찰서가 자체적으로 수립한 고객만족도 조사 차원에서 교통사고조사계장이 최종훈에게 전화를 하는 과정에서 나온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최종훈은 음주운전 단속 당시 경찰관에게 "200만원 줄 테니 봐달라"는 의사를 표현한 혐의(뇌물공여 의사표시)로만 19일 검찰에 송치된다.

최종훈은 2016년 2월 음주운전 단속에서 적발됐을 당시 언론 보도를 무마하기 위해 경찰에 뇌물을 건네려 한 혐의로 입건됐다. 당시 최종훈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정지 수준인 0.097%였으며, 벌금 250만원과 면허정지 100일 처분을 받았다. 이러한 사실은 일명 '승리 단톡방' 내용이 언론을 통해 공개되면서 알려지게 됐다.

이 밖에도 최종훈은 '경찰총장'이라 불렸던 윤모 총경의 아내 김모 경정에 K-pop 콘서트 티켓을 건넨 혐의(청탁금지법 위반), 불법촬영물 유포 혐의를 받고 있다.

뿐만 아니라 지난 18일에는 최종훈과 정준영을 포함한 '승리 단톡방' 5명에게 집단 성폭행을 당했다는 피해 여성이 등장해 충격을 안겼다. 피해여성 A씨는 "단톡방에 유포된 음성파일과 사진, 이들이 나눈 대화 등을 통해 자신이 이들에게 성폭행을 당한 사실을 뒤늦게 확인했으며, 변호사와 협의 끝에 19일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A씨는 공익 신고자인 방정현 변호사를 통해 '정준영 단톡방'에 당시의 상황을 녹음한 음성파일 1개와 사진 6장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해당 음성파일에는 A씨가 성폭행을 당하며 내는 것으로 추정되는 소리가 녹음돼 있으며, 사진 중 일부는 이들 일행이 정신을 잃은 A씨를 성추행하는 듯한 장면을 담고 있다.

하지만 이에 대해 최종훈은 변호인을 통해 "A씨와 동석한 것은 맞지만 성관계를 갖지는 않았다"고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olzllove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