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 투수 김대현이 무너졌다.
김대현은 1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3⅔이닝 8안타(1홈런) 4사구 4개(3볼넷) 1탈삼진 9실점으로 부진했다. 김대현은 팀이 3-9로 뒤진 3회초 2사 1루에서 심수창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구원 등판한 심수창은 위기를 넘겼다.
김대현은 1회초 선두타자 서건창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다. 그러나 김하성에게 볼넷을 내준 뒤, 폭투와 포수 패스트볼로 1사 3루 위기에 몰렸다. 이어 박병호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아 첫 실점. 제리 샌즈에게 우중간 2루타를 허용하며 추가점을 내줬다. 이후 장영석에게 사구를 허용하며, 1사 1,2루. 김규민을 삼진으로 돌려세웠지만, 박동원에게 우전 적시타를 맞았다. 3점을 내준 후에야 김혜성을 1루수 땅볼로 막고 첫 이닝을 끝냈다.
2회에는 1사 후 서건창에게 볼넷을 내줬다. 김하성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고 2아웃. 이어 박병호에게 유격수 왼쪽 내야 안타, 샌즈에게 볼넷을 허용하며 흔들렸다. 위기에서 장영석에게 2타점 우전 적시타를 맞았다. 빗맞은 타구가 우익수 오른쪽으로 떨어지는 불운이 겹쳤다. 계속된 2사 1,3루에선 김규민에게 우월 3점 홈런을 맞았다. 순식간에 8실점. 김대현은 박동원을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안정을 찾는 듯 했다. 3회초 김혜성을 우익수 뜬공, 박정음을 유격수 땅볼, 서건창을 2루수 땅볼로 처리했다. 첫 삼자범퇴 이닝. 4회에도 김하성과 박병호를 범타로 잡았다. 그러나 샌즈에게 좌익수 왼쪽으로 빠지는 2루타를 허용했고, 장영석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아 9점째 실점했다. 결국 LG는 투수를 심수창으로 교체했다.
심수창은 2사 1루에서 김규민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잠실=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