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곱창집' 사장님이 '소곱창 구이'를 포기했다.
17일 방송된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는 서산 해미읍성 편의 세 번째 이야기가 공개됐다.
앞서 소곱창 수업을 진행한 백종원은 숙제검사를 위해 '곱창집'을 찾았다. 사장님 부부는 굽기 전 두 가진 버전의 소곱창을 꺼내며 "수분이 나오는 것이 덜하다. 색깔도 다르다"고 말했다.
이어 백종원과 사장님 부부는 두 가지 버전의 소곱창을 구워 비교했다. 백종원에게 전수받은 대로 손질해 보관한 소곱창은 기존 소곱창과 확연히 다른 차이를 보여 사장님 부부를 감탄케 했다.
또한 백종원은 곱창의 내부를 살펴보며 지방제거, 세척, 연육, 헹굼에 이어 지방정렬까지 해야하는 손질단계를 언급했다.
여사장님은 "어제 방송을 봤다"라며 지난 방송에서 정인선이 '샴푸향이 나요'라는 발언에 대해 "기가 죽었다"고 토로했다. 이에 정인선은 가게로 출동해 여사장님을 따뜻하게 안았다. 백종원식 곱창을 맛 본 정인선은 "차이가 분명 있다"고 말했고, 사장님 부부는 "이번엔 무슨향이 나나요"라며 농담해 웃음을 안겼다.
사장님 부부는 "왜 이렇게 어려운걸 선택했는지"라며 '소곱창' 장사에 힘듬을 토로했다. 그러면서 "소곱창은 못하겠다"고 선언했다. "모르고 할 때는 했는데, 알고 나니 이렇게 못하겠다"라며, 알면서도 어중간한 곱창은 못팔겠다는 사장님 부부는 '안'하는게 아니라 '못'한다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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