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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따오·하얼빈 이어 제3의 중국 맥주 국내 출시…가성비 돌풍 일으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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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따오'와 '하얼빈' 맥주에 이어 제3의 중국 맥주가 국내에 출시됐다.

주류 수입업체 현원코리아는 17일 중국 화윤설화맥주의 '슈퍼엑스'(SuperX) 브랜드를 국내에 공식 출시한다고 밝혔다.

중국 화윤설화맥주의 국내 독점 판매 법인인 현원코리아는 지난해 4월 정식 출범했다. 김준영 현원코리아 대표는 한국코카콜라 마케팅을 거쳐 오비맥주 사장, 해태음료 사장, 놀부 사장 등을 지내며 주류·외식업계에서 잔뼈가 굵은 인물로 알려졌다.

'슈퍼엑스'는 역동적인 이미지의 포장을 앞세웠다. 병에 인쇄된 '용틈천애'라는 슬로건은 '세상 끝까지 용감하게 달려간다'는 의미다. 독일 고품질 허스부르크 홉과 뮌헨 맥아를 넣었고, 송백·감귤 향을 첨가해 과일 맛을 살렸다.

설화는 중국에서의 판매량을 토대로 전 세계 시장 점유율 6.1%를 차지한다. 단일 브랜드 기준으로는 세계 판매량 1위이다.

'슈퍼엑스'는 일각의 전망과 달리 국내에서 'ℓ당 천원'이라는 초저가 전략은 사용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현원코리아가 화윤설화 모든 제품에 대한 국내 판권을 갖고 있다는 점이 변수다. 당장은 아니더라도 추후 중국 현지 대형 마트 기준 병당 3위안(약 507원) 미만에 팔리는 저가 제품 '설화 스노우' 등을 수입한다면 'ℓ당 천원' 시장이 현실화할 수도 있다.

하지만 이 경우에도 '설화'라는 이름 때문에 상표권 문제라는 '복병'이 등장한다. 국내에서는 '설화수'를 생산하는 아모레퍼시픽이 '설화'라는 이름으로 상표권 등록을 해 놓은 상태기 때문이다.

김준영 대표는 "이번에는 '슈퍼엑스'를 먼저 출시한 뒤 연말께 상표권 문제가 해결되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