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해치' 정일우가 위기에 처했다.
16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해치'에서는 영조(정일우 분)이 반역자들을 붙았지만, 이인좌(고주원 분)가 결국 청주성을 함락시켰다.
이날 영조는 활인서(도성 내 빈민 구제 치료 기관)에 직접 행차했다. 갑작스런 영조의 행차에 활인서의 백성들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영조는 무릎 꿇은 백성들에게 손을 내밀며 자신의 진심을 전했다.
영조는 "이 병에 어떤 두려움을 갖고 있는 지 알고 있다. 이 나라의 왕인 나는 결단코 내 백성들을 버리지 않을 것이다"며 "이 병은 형벌이 아니며 반드시 나을 수 있을 것이니. 나의 이 말을 믿어주길 바란다"며 불안과 공포에 질린 백성들의 마음부터 헤아렸다. 또한 "나는 결단코 내 백성들을 버리지 않을 것이다. 과인은 이곳 도성 땅을 한 발자국도 떠나지 않을 것이다. 끝까지 백성들과 함께 할 것이다"고 약속했다.
사헌부 감찰을 사직했던 박문수(권율 분)는 탈주한 위병주(한상진 분)를 발견했다. 박문수는 유배지에서 사형 당했어야 할 위병주가 도성 밖을 활보하고 있고, 더욱이 청주 관아와 내통하는 모습을 보고 심상치 않은 상황이 벌어졌음을 직감했다.
영조는 좌상 민진헌(이경영 분)과 우상 조태구(손병호 분)에게 백성들이 특정 우물의 물을 마신걸로 보인다며 우물폐쇄를 명하고 백성들에게 깨끗한 식수를 공급하라 전했다. 또한 "청주의 괴질과 같은 처방으로 치료하라"고 명했다.
영조의 선택은 옳았다. 백성들의 병세가 완화됐다. 이 사실을 알게 된 이인좌는 "만만하게 보아선 안 되겠다"며 자신의 세력을 모으기 시작했다.
이인좌는 그들에게 "우리는 새로운 조선을 만들 것이다. 그 결단엔 절대 흔들림이 없어야 한다"고 경고했다. 이인좌는 "우리 모두는 지난 시간 노론 천하의 폭정을 견뎌왔다. 선왕을 독살한 영조가 또 다시 노론에게 세력을 줬다. 그 어떠한 희생이 있더라도 이 더러운 세상을 뒤엎을 것"이라며 "새로운 나라, 새로운 조선을 세울 것이다"고 말했다.
그 시각 영조는 "제3의 세력이 있을 수도. 분명 목적은 반역일 터. 어디까지 와있는 거냐"며 이인좌를 쫓기 시작했다. 위병주의 뒤를 쫓던 박문수는 반란군들의 기지를 발견, 이인좌의 계획을 엿 들은 뒤 궁으로 향했다. 뒤늦게 이를 알게 된 이인좌는 "거사 일을 앞당길 것"이라고 통보했다.
이를 전해들은 영조는 만반의 준비를 기했다. 그날 밤, 박문수와 이광좌(임호 분)는 영조의 명을 받들어 반역의 무리들을 붙잡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이인좌는 결국 청주성이 함락시키고 반역을 일으켜 극의 긴장감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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