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윌벤져스'의 아빠 샘 해밍턴이 자신만을 위한 셰프들의 요리에 감격했다.
15일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냉장고를 부탁해'에서는 방송인 샘 해밍턴과 애견훈련사 강형욱이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샘 해밍턴의 냉장고가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외국인 개그맨 1호로 데뷔했지만, KBS '슈퍼맨이 돌아왔다' 출연 이후 윌리엄과 벤틀리, '윌벤져스'의 아빠로 더 알려졌다는 샘 해밍턴. 그는 "내 SNS팔로워 수는 27만명인데 벤트리는 40만명, 윌리엄은 80만명이다"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또한 얼마전에 가족들과 발리에 여행을 갔다는 샘 해밍턴은 "공항에 멕시코, 브라질, 독일, 프랑스, 모로코, 이집트에서 온 다양한 국적의 팬들이 마중 나왔더라. 아이들에게 손편지와 선물을 주며 환형해 줬다"며 아이들의 인기를 자랑했다.
샘 해밍턴의 어린 시절 사진도 공개됐다. 큰 눈망울과 귀여운 표정은 윌리엄과 벤틀리와 똑 닮아 놀라움을 자아냈다. MC들은 "그럼 윌벤져스도 크면 샘 해밍턴처럼 되는거냐"며 걱정(?)했고, 샘 해밍턴은 "나도 살 빼면 괜찮다"고 발끈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리고는 "한국에 와서 한국의 배달문화와 야식문화를 완벽히 흡수했다"며 "뚱뚱한 아빠가 싫다는 말에 충격을 받고 요즘은 열심히 다이어트 중이다"고 덧붙였다.
또한 이날 방송에서는 강혁욱이 샘 해밍턴에게 남다른 팬심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강형욱은 샘 해밍턴에게 능숙한 육아 방법을 열심히 물어보며 전수 받았다. 그러던 중 강형욱은 샘 해밍턴에게 "형님"이라고 말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강형욱은 "제가 85년생이다. 웬만한 분들보다는 다 동생이다"고 말해 웃음과 놀라움을 동시에 자아냈다.
샘 해밍턴의 냉장고 속 재료를 가지고 본격적인 요리 대결이 시작됐다. 샘 해밍턴은 재료 본연의 맛을 느낄 수 있는 한식 요리와 양식 요리를 주제로 선정했다. 양식 대결에는 이연복 셰프와 레이먼 킴 셰프가 맞붙었다. 이연복은 미트 파이를, 레이먼 킴은 펜네 파스타를 곁들인 스튜를 준비했다. 레이먼 킴의 스튜를 맛본 샘 해밍턴은 "어머니 생각이 나는 맛"이라며 울컥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결국 그는 샘 해밍턴의 승리에 손을 들어줬다.
두 번째 대결을 위해 김승민 셰프와 정호영 셰프가 나섰다. 김승민 셰프는 떡 요리를, 정호영 셰프는 게장 요리를 15분만에 선보였다. 샘 해밍턴은 자신을 위해 멋진 음식을 선보여준 셰프들을 보며 "살면서 이렇게 만들어준 경험은 처음인 것 같다"며 눈물까지 글썽였다. 음식을 맛본 샘 해밍턴은 고민 끝에 정호영 셰프에게 승리의 표를 줬다.
'냉장고를 부탁해'는 스타의 냉장고를 직접 스튜디오로 가져와 대한민국 최고의 셰프들이 냉장고 속 재료만으로 특별한 음식을 만드는 푸드 토크쇼이다. 매주 월요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
smlee0326@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