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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현장리뷰]안우진 7이닝 무실점-장영석 2타점, 키움 삼성에 4-0 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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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이 안우진의 눈부신 호투에 힘입어 삼성과의 주중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키움은 16일 포항구장에서 열린 삼성과의 주중 첫 경기에서 4대0 승리로 11승째를 거뒀다. 안우진은 개인 통산 최다인 7이닝 동안 최다 투구수인 109개를 던지며 2피안타, 1볼넷, 6탈삼진 무실점의 눈부신 호투로 시즌 2승째를 달성했다.

키움 타선은 선취점을 올렸지만 크게 달아나지 못하며 불안한 리드를 이어갔다. 키움은 1회 2사 후 김하성의 내야안타와 샌즈의 볼넷으로 만든 1,2루에서 장영석의 중전 적시타로 리드를 잡았다. 4회 장영석의 실책 출루와 송성문의 2루타로 만든 무사 2,3루에서 김규민의 우전 적시타로 추가점을 올렸다. 하지만 이어진 무사 1,3루에서 견제사에 이은 연속 삼진으로 대량 득점 위기를 무산시켰다. 키움은 5회 1사 후에도 서건창의 2루타와 김하성의 볼넷으로 1사 1,2루 찬스를 잡았으나 후속타 불발로 추가점에 실패했다.

연이은 추가득점 실패로 키움에 불길한 흐름에도 안우진은 꿋꿋했다. 추가득점 실패 직후인 4회말 구자욱 러프 이원석의 중심타선을 삼자범퇴로 돌려세웠다. 5회말에도 안우진은 선두 2타자를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김동엽에게 안타를 허용했지만 후속 이학주를 플라이 처리하며 이닝을 마쳤다.

키움은 2-0 불안한 리드를 지키던 8회 김혜성의 안타로 만든 2사 1루에서 이정후가 최충연으로부터 우익선상 적시 2루타를 뽑아내며 소중한 추가점을 올렸다. 장영석은 9회 2사후 권오준으로부터 쐐기 솔로포를 날리며 승리를 확인했다.

안우진에게 꽁꽁 눌려 7회까지 2루 한번 밟지 못했던 삼성 타선은 0-3으로 뒤진 8회 키움 두번째 김상수가 올라오자 활기를 찾았다. 강민호 김동엽이 연속안타와 박해민의 볼넷으로 2사 만루 찬스를 잡았지만 후속타 불발로 처음이자 마지막 찬스를 무산시켰다.

타점 1위 장영석은 이날 홈런 포함, 멀티히트로 2타점을 추가하며 가장 먼저 20타점 고지를 밟았다. 8회 2사 만루에 등판한 조상우는 1⅓이닝 2탈삼진 무실점으로 9세이브째를 거뒀다.

데뷔 후 4경기 연속 부진으로 벼랑 끝에 몰렸던 삼성 선발 맥과이어는 5이닝 동안 6피안타 3볼넷, 5탈삼진으로 2실점(1자책)으로 희망을 남겼다. 김헌곤이 독감으로 빠진 좌익수 자리에 선발 출전한 김동엽은 2일 KIA전 이후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부활을 예고했다.

포함=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