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배우 이태란이 결혼 5년차 '현실 결혼'으로 '모벤져스'와 공감대를 형성했다.
14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결혼 5년차 배우 이태란이 출연해 결혼 생활 비하인드를 밝히며 어머니들과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날 MC 신동엽은 "이태란씨가 회사 다니다가 배우로 된 케이스더라"고 운을 뗐다. 이태란은 "회사 다니면서 똑같은 일상이 지루할 때쯤 아르바이트로 단역연기를 병행했다"면서 "마침 그때 공채 탤런트 선발대회가 열리더라, 그 해 밑져야 본적이다 생각하고 지원했는데 운 좋게 1등했다"며 겸손하게 답했다.
이어 김혜수와 김민정이 친한 사이라는 이태란에게 "싱글인 두 사람에게 결혼 추천하는 편이냐"고 질문했고, 이태란은 "신기하게 만나면 결혼얘기 잘 안해, 지금도 충분히 멋있다. 혼자사는 것이 외롭지 않으면 혼자 사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안겼다.
특히 서장훈은 "혹시 결혼을 후회해보신 적도 있냐"라며 질문했고, 이태란은 "후회해보지 않냐. 후회한 적 다들 있지 않냐"라며 서장훈과 눈이 마주치자 곧바로 고개를 돌렸다. 신동엽은 "서장훈한테 질문하다 깜짝 놀랐다. 자연스럽게 해라. 너무 착하다. 이 장면만 다시보기로 보고 싶다"고 꼬집어 더 큰 웃음을 안겼다.
이태란은 과거 남편이 영국 유명 배우 이완 맥그리거 분위기가 난다고 했다. 이에 "아직도 이완 맥그리거 같나"고 묻자 "매일 설레면 어떡게 사냐. 저는 이제 편하다"고 이야기했다.
김건모는 유치원 입학을 앞두고 있는 조카 우진에게 한글을 가르쳐 주기 위해 고군분투 했다. 한글을 한 번 따라 읽던 우진이 눈을 비비며 "힘들어서 그만 하고 싶다"고 하자, 김건모는 여자친구를 물어보고 호기심을 유발했다. 조카의 눈높이에 맞춘 그의 한글 교실을 보며 이태란은 "김건모 씨가 결혼하면 아이한테 잘해줄 것 같다"고 칭찬했다.
탄력을 받은 김건모는 거실 전체 바닥에 종이를 깔고 연습장으로 만들었다. 하지만 우진이는 "저 공부 안할래요"라며 장난감을 가지고 모른척 했고, 큰아빠의 노래인 '핑계'를 불러 눈길을 끌었다.
김건모는 "지금 한글 공부를 해야할 때가 아니다. 정신 교욱을 해야겠다"라며 우진을 데리고 밖으로 나왔다. 김건모는 우진이와 함께 여의도 공원에 있는 세종대왕의 동상을 찾아 '한글'에 대한 의미를 알렸다. 하지만 우진은 "근데 큰아빠는 공부 잘했어요?"라고 기습질문을 해 상황을 종료 시켰다.
배정남은 패션 디자이너 누이들 덕분에 갑자기 패션쇼를 하게 됐다. 배정남은 누나 옷들을 완벽하게 소화하며 누나들에게 즐거움을 안겼다.
배달 문화가 잘 된 두바이에서 배정남은 한식 메뉴로 주문했다. 누나들은 "맛있다"라며 만족감을 드러냈고, 배정남 역시 두바이에서 즐기는 한식의 매력에 빠졌다. 하지만 누나들은 "밥먹으러 좋은 레스토랑을 갈 줄 알고, 옷을 많이 챙겨왔다"라며 "정남이가 준비게 또 있겠지"라고 운을 띄어 배정남의 진땀을 빼게 했다.
다음날 배정남은 절친한 누이들과 두바이 사막 투어를 나섰다. 앞서 한 프로그램을 통해 사막을 경험한 바 있는 배정남은 "앞사람 발자국을 따라가라" 등 사막에서 유용한 꿀팁들을 이야기했다.
배정남은 사막에 도착해 전통 의상으로 갈아입어 패션 누이들의 시선을 사로 잡았다. 이어 사막을 달리는 차에서 풍경과 동물들을 구경한 누나들은 "너무 잘 온 것 같다"고 배정남에게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이어 모래언덕을 질주하자 누나들은 소리를 지르며 스트레스를 날렸다. 반면 배정남은 겁을 먹고 손잡이를 꽉잡아 웃음을 안겼다.
한편 이상민과 김보성은 얼음이 아직 꽁꽁 언 계곡에서 입수에 도전했다. 얼음 계곡 앞에서 진지하게 준비운동을 한 두 사람은 서로 먼저 입수를 권했다. 이상민이 먼저 맨발로 물 온도를 체크했고, 너무 차가운 기운에 놀랐다. "이게 뭐에 좋은거냐"고 묻는 이상민에게 김보성은 "이한치한 정신력, 사나이의 의지"라고 말했다. 하지만 본인도 언 계곡물을 살짝 담그자 "못하겠다"고 물러섰다.
이상민은 다시 "죽는 날까지 그 어떤 어려움도 꿋꿋이 이겨나가는 이상민이 되겠다"는 각오를 외치며 입수를 시도, 두 번만에 성공했다. 이어 "난 도저히 안되겠다"라고 물러선 김보성은 미끌리듯 입수했고, 6초만 세고 일어선 그는 "난 6을 좋아해"라고 외쳐 MC들과 어머니들을 포복절도케 했다. 두 사람은 동반입수까지 하며 "의리"를 외쳤다.
이어 집으로 돌아 온 두 사람은 자연인 형님이 선물한 능이버섯과 산삼주를 나눠 먹으며 의리를 다졌다. 또한 김보성은 감성폭발 '자작시 노트'를 공개하기도 했다. 특히 "만인의 연인이다"라며 '송헤교'를 주제로 적은 시를 공개했고, 이에 이상민은 "형수님 시는 없냐"고 말해 그를 당황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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