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동' 시절 버릇은 사령탑이 돼서도 안 변하는 모양이다.
조이 바튼 플릿우드타운 감독이 폭행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바튼의 플릿우드타운은 13일 밤 11시 영국 사우스요크셔 반슬리 오크웰스타디움에서 펼쳐진 리그원(3부리그) 42라운드 반슬리 원정에서 2대4로 패했다. 전반 2골을 내주고 후반 19분 에반스가 해리 사우터의 도움으로 만회골을 기록한 지 1분만인 후반 20분 사우터가 퇴장을 당했고 2대4로 패하면서 바튼이 폭발했다. 바튼 감독과 스텐달 감독이 라커룸으로 향하는 터널에서 충돌했고, 경호원과 경찰의 제지를 받고서야 떨어졌다. 사우스 요크셔 경찰은 바튼 감독을 조사중이라고 발표했다.
맨시티, 뉴캐슬 시절 악동으로 이름 높았던 바튼은 3부리그 플릿우드타운에서 첫 지휘봉을 잡았고, 24개 팀 중 11위를 달리고 있다.
반슬리 공격수 코울리 우드로는 SNS를 통해 '바튼 감독이 스텐달 감독을 폭행했고, 스텐달 감독의 얼굴에서 피가 흘러내렸다'고 전한 직후 파장이 확산되자 해당 내용을 삭제했다. 양팀 감독은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에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반슬리 구단은 공식 성명을 통해 '오늘 경기 후 터널 부근에서 사건이 있었다. 현재 사우스요크셔 경찰이 조사중에 있으며 구단은 경찰의 조사에 적극 협조할 것이다. 현 시점에서 구단이 더 이상 코멘트할 것은 없다'고 전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