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군 데뷔 홈런이라 더 짜릿했다."
프로 데뷔 5년 만에 첫 홈런을 맛본 KIA 타이거즈의 이창진(28)이 활짝 웃었다.
이창진은 14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서 1-1로 맞선 5회 1사 주자 1루 상황에서 역전 투런 아치를 그려냈다.
이 역전 투런포에 힘입어 KIA는 4대2로 역전승을 거두며 올 시즌 첫 위닝시리즈를 연출했다.
이날 이창진은 홈런을 포함해 2타수 2안타, 2타점, 2볼넷을 기록, 단 한 차례도 아웃되지 않는 절정의 타격감과 출루율을 과시했다.
경기가 끝난 뒤 이창진은 "맞는 순간 느낌이 괜찮았다. 1군 데뷔 홈런이라 더 짜릿했다. 좀 크게 친다는 생각으로 타석에 들어갔는데 생각보다 잘 맞은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프로에 데뷔한지 오래됐기 때문에 첫 홈런을 치고나서 그 동안 기다려주신 부모님 생각이 났다. 그 동안 열심히 준비했다. 또 그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아 더 열심히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포인트를 앞에 두고 타격을 하는데 결과가 좋게 나와 기분 좋다"고 말했다. 인천=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