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울루 벤투 A대표팀 감독이 14일 인천유나이티드와 울산 현대의 맞대결이 펼쳐지는 인천전용구장을 찾았다.
리그 선두권을 달리는 울산 현대 선수들의 최근 컨디션을 확인하기 위한 발걸음으로 보인다.
경기 직전 인터뷰에서 김도훈 울산 감독은 '벤투 감독이 왔다'는 말에 "알고 있다"면서 "우리 선수들이 지금껏 했던 대로 자신의 경기력을 펼치면 될 것"이라고 답했다. 국가대표 레전드 공격수 출신으로서 김 감독은 "국가대표팀의 문은 언제나 열려 있다. 벤투 감독님이 자신의 스타일에 맞는 선수를 선택할 것"이라면서 "매경기 자신의 기량을 최대한 발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올시즌 리그와 아시아챔피언스리그를 통틀어 10경기 무패를 기록중인 울산은 센터백 윤영선이 불투이스와 함께 '통곡의 벽'으로 통하고 있다. 김보경 역시 매경기 날선 스루패스와 결정력으로 공격라인을 이끌며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김태환, 주민규, 김인성, 박주호 등 공수에 뛰어난 국가대표급 선수들이 포진돼 있다. 인천=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