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챔피언스리그 대비와 조기 우승 기회를 맞바꾼 유벤투스였다.
이탈리아 세리에A 유벤투스는 14일(이하 한국시각) 이탈리아 페레라 파울로메차스타디움에서 열린 스팔과의 세리에A 3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1대2로 패했다. 전반 선제골을 넣었지만, 후반 동점골과 역전골을 내주고 무너졌다.
승점 84점, 27승3무1패로 시즌 패배는 1번 뿐이었던 유벤투스는 스팔전을 승리했다면 리그 우승을 조기 확정할 수 있었다. 하지만 급할 게 없었다. 유벤투스는 17일 네덜란드 아약스와 유럽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을 치른다. 아약스와의 1차전 원정 경기에서 1대1로 비겼었기에, 2차전을 앞두고 안심할 수 없었다. 때문에 유벤투스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등 주전급 선수들을 대거 제외하고 스팔전을 치렀다. 젊은 유망주 선수들을 대거 투입하며 기회를 줬지만, 승리까지 이어지지는 못했다.
하지만 유벤투스는 15일 2위 나폴리가 베로나전에서 패할 경우, 자동으로 리그 우승을 확정짓게 된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