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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 여에스더, 예측불가 입담…로버트 할리 통편집 공백 지웠다[SC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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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로버트 할리가 통편집된 '라디오스타' 여백을 여에스더가 거침없는 입담으로 꽉 채웠다.

지난 10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는 '여기 내 구역인데예~' 특집으로 꾸며진 가운데 여에스더, 첸, MC 딩동이 출연했다. 당초 로버트 할리도 녹화에 참여했으나 마약 투약 혐의로 통편집됐다.

이날 여에스더는 원조 갱년기 아이콘다운 위엄을 뽐내며 초반부터 '투 머치 토커'로 거침없는 매력을 뽐내며 로버트 할리의 공백은 물론 존재감까지 말끔히 지워버렸다.

유산균 사업의 1인자로 자리매김한 여에스더는 '억' 소리 사업 연 매출을 최초 공개했다. 그는 "잘 나왔을 때는 500억 정도 넘어간다"면서 "꾸준하게 연 400~500억원 정도 된다"며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또 여에스더는 "2001년에 병원을 개업했는데 그때 환자를 너무 오래 보니까 주변 친구들이 병원이 망할 거라고 했다. 아무리 내가 줄여도 진료 시간이 40분이 넘어가더라. 내가 하루 종일 진료해도 환자 10명밖에 못 봤다. 결국 수입이 적어서 폐업했다"고 털어놔 웃음을 자아냈다.

여에스더의 에피소드는 끊이지 않았다. 여에스더는 윤종신 때문에 부부싸움을 했던 일화를 털어놨다. 윤종신의 '오래전 그날'을 함께 듣던 중 남편이 과잉해석으로 스스로 질투심에 불타 올랐던 것. 여에스더는 "남편이 내 옛날 남자친구를 찾아 갔었다"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또한 갱년기 전문가인 여에스더는 김구라의 갱년기 치료법으로 은퇴를 권유해 김구라를 당황하게 만들기도 했다.

'라스'에 두번째 출연이라는 첸은 솔로 앨범의 탄생 비화를 밝혔다. 올해로 데뷔 8년 차인 엑소. 첸은 "더 이상 시간이 지체되면 아무 것도 못 할 것 같아서 회사에 솔로 앨범을 내고 싶다고 직접 이야기 했다"고 말했다. 그는 "홀로서기다 보니까 내 자신의 음악을 들려 드리는 것만으로도 너무 감사했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더불어 첸은 MC 윤종신의 작업을 언급하던 중 다음 앨범 계획까지 밝혀 팬들의 마음을 설레게 했다.

자막 언급 5번만에 '라디오스타'에 첫 출연한 MC딩동을 위해 회사 전 직원이 출동했다. MC 딩동은 이날 수많은 행사로 다져진 재치와 센스 넘치는 입담으로 재미를 선사했다. 특히 초창기 연봉이 60만원이었다는 MC 딩동은 지금은 상위 0.5% 안에 든다고 밝혀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narusi@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