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사기 혐의를 받고 있는 래퍼 마이크로닷의 모친의 구속영장이 기각된 가운데, 부친 신 씨의 구속 여부가 11일 결정될 예정이다.
이날 오전 11시 청주지법 제천지원 2호 법정에서는 신 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다. 구속 여부는 이날 오후께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마이크로닷 어머니 김모씨에 대한 구속영장은 기각했다. 이에따라 김씨는 불구속 상태에서 수사를 받게 됐다.
마이크로닷의 부모는 20여 년 전 지인들에게 수억 원의 돈을 빌려 뉴질랜드로 잠적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인터폴 적색수배 대상이었던 이들은 지난 8일 저녁 인천국제공항으로 자진 입국했다. 이른바 '빚투' 논란이 불거진 지 5개월 만에 귀국한 것. 이들은 입국과 동시에 제천경찰에 의해 체포 및 압송돼 조사를 받고 있다.
고소인 가운데 8명은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피의자들이 체포된 뒤 추가 피해를 주장하는 이들이 잇따라 경찰에 진술서를 접수하고 있어, 피해 규모는 더 늘 것으로 보인다.
한편, 마이크로닷은 국내에서 활발히 활동을 이어가던 중 부모의 과거 거액 사기 혐의로 방송 활동을 전면 중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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