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수습기자] JYJ 박유천이 오늘(10일) 긴급 기자회견을 연다. 박유천은 전 여자친구이자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 황하나와의 마약 연루설에 대한 입장을 직접 밝힐 예정이다.
박유천 소속사 씨제스 엔터테인먼트는 이날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이날 오후 6시 기자회견을 개최할 예정"이라며 "현재 황하나 마약 수사로 관련한 연예인 A씨로 박유천이 지목되고 있어 이에 대해 직접 입장을 밝히는 자리를 가지고자 한다"고 기자회견을 통해 공식적으로 입장을 밝히겠다고 알렸다.
황하나는 2015년 대학생 조 모씨와 함께 필로폰을 투약했다는 의혹이 뒤늦게 알려져 논란이 됐다. 조씨는 이 혐의로 이듬해 징역 2년 6개월, 집행유예 3년을 선고 받았지만 황하나는 처벌은 커녕 소환조사조차 받지 않아 '봐주기 수사 의혹'까지 더해졌다. 이에 황하나는 4일 마약 투약, 공급 혐의 등으로 긴급체포 됐고 도주 우려가 있다고 판단돼 6일 구속됐다. 이 가운데 황하나는 "2015년 처음 필로폰을 투약하게 됐고, 이후 3년간 끊었다가 지난해 말부터 최근까지 연예인 A씨의 권유로 다시 시작하게 됐다. A씨가 잠든 내게 강제로 (마약을) 투약하기도 했다"고 진술했고, 이에 A씨로 전 남자친구였던 박유천의 이름이 암암리에 거론됐다.
9일 방송된 SBS '8뉴스'에 따르면 경찰은 A씨를 입건, 최근 1년 동안의 통화 내역과 위치 정보 등을 확보하기 위해 통신영장을 신청하는 등 A씨의 혐의를 밝히는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재 A씨는 국내에 머무르고 있으며, A씨의 소속사는 경찰 수사와 관련해 "수사 상황을 알지 못해 드릴 말씀이 없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황하나의 진술로 여러 연예인들의 실명이 언급되는 등 무분별한 추측이 나돌고 있는 와중, 긴급 기자회견까지 여는 박유천이 어떤 입장을 밝힐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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