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디 버틀러의 대체자로 최성영이 낙점됐다.
NC 다이노스 이동욱 감독은 11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갖는 KIA 타이거즈전 선발 투수로 최성영을 예고했다. 최성영은 올 시즌 두 차례 구원 등판해 3⅔이닝 동안 4안타 3볼넷 6탈삼진 2실점, 평균자책점 4.91을 기록 중이다.
당초 NC의 선발 로테이션대로면 11일 KIA전은 에디 버틀러의 등판 차례다. 하지만 버틀러가 지난 4일 창원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오른손 검지 손톱이 깨지는 부상으로 투구가 어려워졌고, 당분간 회복이 필요하다는 판단 하에 최성영이 대체자로 낙점됐다.
NC는 10일 KIA전에서 연장 10회말 KIA 최형우의 희생플라이 때 최원준에게 홈인을 허용하면서 1대2로 패했다. 지난 5~7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 스윕으로 신바람을 내던 NC는 이날 패배로 연승 행진을 3경기로 마감했다. 10일 KIA전에서 모창민이 다치는 등 줄부상이 끊이지 않는 시점. 연승 뒤 연장 패배로 팀이 위기에 몰린 상황에서 마운드에 오르는 최성영의 어깨가 무거울 수밖에 없다.
한편, KIA는 '에이스' 양현종을 마운드에 올린다. 당초 로테이션상 김기훈의 등판 차례지만, 김 감독은 변화로 승부수를 거는 모습이다. 양현종은 올 시즌 3차례 등판에서 3패, 평균자책점 9.00을 기록했다. 11일 NC전에서 시즌 첫 승에 도전한다. 김기훈은 오는 12~14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펼쳐지는 SK 와이번즈전에 등판할 계획이다.
광주=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