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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현장리뷰]'최원준 끝내기 득점' KIA, NC 2대1 제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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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가 최원준의 끝내기 득점에 힘입어 NC 다이노스를 제압했다.

KIA는 10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NC전에서 연장 10회말 1사 1, 3루에서 나온 최형우희 좌익수 희생플라이 때 홈을 밟은 최원준의 득점에 힘입어 2대1로 이겼다. 지난 6일 광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4대14로 패한 뒤 비로 두 경기를 건너뛴 KIA는 이날 선발 투수 조 윌랜드가 7이닝 1실점 호투했고, 막판 집중력을 발휘하면서 결국 승리를 거머쥐었다. 시즌전적은 6승8패가 됐다. 지난 5~7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서 스윕을 달성하고 광주로 내려온 NC는 선발 투수 박진우가 호투했지만, 타선 불발로 결국 연승 행진을 3경기로 마감했다. 시즌전적은 9승6패.

원정팀 NC가 선취점을 올렸다. 2회초 선두 타자 양의지의 볼넷에 이어 박석민의 우중간 2루타로 만들어진 1사 2, 3루에서 권희동의 유격수 땅볼 때 양의지가 홈을 밟아 1-0을 만들었다. 하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으면서 NC는 1점을 얻는데 그쳤다.

NC 선발 투수 박진우의 호투에 막혀 고전하던 KIA는 5회말 홈런 한방으로 균형을 맞췄다. 선두 타자 문선재가 1B에서 걷어올린 2구째가 좌측 폴대 안쪽으로 떨어지는 솔로포로 연결되면서 승부는 1-1 원점으로 돌아갔다.

이후 승부는 팽팽한 투수전으로 흘렀다. KIA 선발 투수 조 윌랜드는 7회까지 115개의 공을 던지면서 마운드를 지켰다. NC는 7회말 박진우가 문선재에게 좌전 안타를 내주자 김진성을 마운드에 올렸고, 문선재의 도루 저지에 이어 아웃카운트 두 개까지 더 잡으면서 위기를 넘겼다.

NC는 9회초 무사 1루에서 강진성이 시도한 번트가 더블플레이로 연결돼 찬스가 무산됐다. KIA는 9회말 2사후 김민식이 우중간 안타로 출루했으나, 박찬호가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나면서 결국 승부는 연장전으로 향했다.

마지막에 웃은 쪽은 KIA였다. KIA는 연장 10회말 선두 타자 최원준이 중전 안타로 출루했고, 유재신의 보내기 번트로 1사 2루를 만들었다. NC는 안치홍을 자동 고의4구로 출루시켰고, 최원준은 최형우 타석 때 3루 도루를 성공시켰다. 최형우가 친 타구가 좌측 라인 바깥에서 잡혔지만, 최원준은 홈으로 쇄도했고, 세이프 판정을 얻어내며 결국 KIA가 연장 혈투에서 승리를 가져갔다.

광주=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