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영국프리미어리그 심판 마크 클라텐버그가 모하메드 살라(리버풀)가 FC포르투전에서 퇴장을 당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클라텐버그는 10일(한국시간) 안필드에서 열린 2018~2019 유럽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을 마치고 "살라는 명백히 스터드로 상대 선수의 정강이를 가격했다. 유럽축구연맹 규정에 따르면 이런 행위는 퇴장을 주게 돼있다"고 영국일간지 '데일리메일'에 밝혔다.
상황은 후반 상대 박스 부근에서 벌어졌다. 포르투 수비수 다닐루가 먼저 공을 걷어낸 상황에서 살라가 왼발로 다닐루의 발목을 밟았다. 이 장면은 중계카메라에 고스란히 담겼다. 하지만 안토니오 마테우 주심은 고의성이 없다고 판단했는지 파울을 선언하지 않았다.
전 잉글랜드 대표팀 수비수 대니 밀스는 'BBC'를 통해 "명백한 퇴장"이라고 주장했다. 또 다른 전직 심판인 필 도위 역시 'BT 스포트'에 "3~4번 돌려봤다. 상대선수의 안전을 위협하는 행위이므로 퇴장이 주어졌어야 마땅하다"고 했다.
영국 '메트로'는 '만약 살라가 다이렉트 퇴장을 당했다면 남은 시즌 챔피언스리그 경기에 나서지 못했을 수도 있다. 리버풀과 살라 모두 운이 따랐다'고 적었다.
포르투 골키퍼 이케르 카시야스는 경기를 마치고 판정에 대한 불만을 우회적으로 표출했다. 전반 리버풀 수비수 트렌트 아놀드-알렉산더의 핸드볼과 살라의 '발목 도장' 사진을 SNS에 올리며 "아직 챔피언스리그 8강전은 끝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에선 리버풀이 전반 5분과 나비 케이타의 선제골과 26분 호베르투 피르미누의 연속골에 힘입어 2대0으로 승리했다. 8강 2차전은 오는 18일 에스타디우 두 드라강에서 열린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