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배우 이정현이 남편을 향한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9일 방송된 SBS '본격연예 한밤'에서는 이정현의 결혼식 현장이 공개됐다.
이정현은 지난 7일 오후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약 1년간 교제한 3살 연하 대학병원 정형외과 전문의와 결혼했다. 결혼식에는 손예진, 고소영, 성유리 등 동료 배우들이 참석해 두 사람의 앞날을 축복했다.
결혼식이 끝난 후 진행된 인터뷰에서 이정현은 "정말 많이 긴장하고 떨었다. 이게 꿈인지, 생시인지 실감이 안난다"고 수줍게 밝혔다. 이어 결혼식 에피소드에 대해 묻자 "부케를 나의 헤어 스타일리스트가 받았다. 유부녀도 받아도 되는 콘셉트여서 바로 옆에 있던 성유리가 아쉬워했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날 이정현은 남편의 애칭을 '베이비'라고 밝히며 "베이비 조금만 기다려"라며 애교 가득한 모습을 보였다. 또 남편의 첫 인상에 대해 묻자 "보자마자 '이 사람이 나를 좋아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너무나 좋아해줘서 만나게 됐다"며 "항상 퇴근 후에 만나면 환자들 엑스레이를 다시 보고, 후처방에 대해서 계속 고민하고 생각했다. 날 일부러 꼬시려고 그런 건지 모르겠지만 그런 모습이 너무 멋있었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또 이정현은 이상형으로 언급한 베네딕트 컴버배치와 남편의 싱크로율에 대해 "한 10% 정도다. 외모적으로 너무 안 닮았다. 우리 남편 되게 잘생겼다"고 자랑했다.
이정현은 남편과 결혼을 결심한 이유에 대해 묻자 "연하인데 전혀 연하같지 않고 되게 오빠 같다. 성실하고 착실하고 죽을 때까지 평생 같이 하고 싶은 사람이다. 그냥 이 사람 아니면 못 살거 같았다"며 진심을 고백했다. 이어 "너무 사랑하고, 날 선택해줘서 정말 고맙고 우리 죽을 때까지 함께 하자. 사랑한다"며 영상 편지까지 보내 감동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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