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후 또 다시 기쁨을 누리고 싶다."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 정효근이 사상 첫 챔피언결정전 진출에 기쁨을 드러냈다.
전자랜드는 8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창원 LG 세이커스와의 4강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88대86으로 승리, 3연승으로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확정지었다. 전신 대우 제우스, 신세기-SK 빅스 시절 포함 단 한 차례도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하지 못했던 전자랜드는 사상 첫 우승에 도전한다.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전주 KCC 이지스 승자와 챔피언결정전에서 만난다.
정효근은 이날 경기 4쿼터 승부처에서 중요한 3점슛을 성공시키는 등 13득점 6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을 이끌었다. 정효근은 경기 후 "창단 후 첫 챔피언결정전행이다. 생각했던 것보다 좋다. 정영삼 형이 이제부터 시작이라고 말했다. 챔피언결정전에서 최선을 다해 싸우고, 또 다시 기쁨을 누리고 싶다"고 말했다.
정효근은 이어 "4쿼터 승부처에서 내가 3점슛을 넣어 행복했다"고 말하며 "정영삼형, 정병국형 등이 경기 후 나에게 고맙다고 해주셨다. 형들이 이번 시즌 출전 시간도 줄고 힘들었을텐데, 오히려 팀 생각을 을 해주신다. 좋은 형들 때문에 여기까지 온 것 같다"고 설명했다.
정효근은 마지막으로 "KCC는 우리가 이긴 경험이 많다. 그래서 KCC가 올라왔으면 좋겠다 생각으 하다가도, 우리가 하도 골밑 열세에 현대모비스에 밀렸다는 평가를 받으니 제대로 붙어보고 싶은 마음도 있다. 이대헌이 가세하며 제대로 싸워볼 수 있게 됐다. 어느 팀이든 자신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창원=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