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순위 경쟁이 점입가경이다.
맨체스터시티는 4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 에티하드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리미어리그 32라운드 카디프시티와의 홈경기에서 2대0으로 승리, 8연승을 질주했다. 맨체스터시티는 7일 열릴 예정인 브라이튼과의 FA컵 준결승전을 대비해 몇몇 주전 선수들을 빼고 경기에 임했지만, 완벽한 경기력으로 승리를 따냈다.
맨체스터시티는 카디프시티전 승리로 승점 80점 고지를 정복했다. 3일 전 리버풀이 토트넘을 꺾으며 잠시동안 1위 자리를 점령했지만, 맨체스터시티는 곧바로 다시 1위자리를 탈환했다.
양팀은 리그 종료까지 6경기를 남겨놓은 가운데 승점 1점차이로 나란히 서있다. 아직 누가 우승컵을 들어올릴거라고 예상하기 힘든 시점. 맨체스터시티의 기세가 좋지만, 리버풀의 힘도 무시할 수 없다. 양팀에게는 한 경기, 한 경기가 결승전이나 다름 없다.
우승 경쟁만큼 '톱4' 경쟁도 치열하다. UEFA 챔피언스리그 직행 티켓이 4위까지 주어지기에, 상위팀들이 어떻게라도 톱4에 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토트넘은 새 홈구장 화이트하트레인 개장 경기에서 손흥민의 역사적 개장 첫 골에 힘입어 크리스탈 팰리스를 2대0으로 꺾었다. 토트넘이 승점 3점을 추가해 64점으로 다시 3위가 됐다. 그 뒤를 아스널, 첼시(이상 63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61점)가 따르고 있다.
일단 아스널은 다른 팀들과 비교해 아직 1경기를 덜 치렀다. 7일 열리는 에버튼전을 승리하면 같은 선상에서 3위로 뛰어오를 수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3일 울버햄튼전 1대2 패배가 뼈아팠다. 하지만 승점 차이가 많지 않기 때문에 아직 톱4 진입에 대한 희망을 버릴 때는 아니다.
과연, 4팀 중 어떤 2팀이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따내며 마지막에 웃게 될까.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