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의 '작은 거인' 김선빈(30)이 부상에서 복귀했다.
김선빈은 2일 대구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릴 삼성 라이온즈와의 원정경기에 9번 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전할 예정이다.
이미 대퇴부쪽 통증을 안고 있었던 김선빈은 지난 29일 KT전 훈련을 마친 뒤 또 다시 통증을 호소했다. 김 감독은 선수 보호 차원에서 김선빈을 KT와의 3연전 라인업에서 제외했다. 이후 김선빈은 5일 만에 선발로 복귀했다.
김기태 KIA 감독은 "김선빈이 복귀해 정상 로테이션이 가동된다"고 밝혔다. 다만 감각을 위해 9번에 배치했다.
하지만 4선발 임기영은 부상을 털어내지 못했다. 1일 조선대병원에서 검진 결과, 왼쪽 늑간근 미세손상이란 진단을 받았다. 재활기간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구단 관계자는 "오래 걸리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기영이 전력에서 이탈하면서 황인준이 계속해서 5선발로 나서게 됐다. 31일 KT전에서 5이닝을 채우지 못한 건 선수 보호 차원이었다. 김 감독은 "투구수가 너무 많아지면 나중에 무리가 올 수 있어서 조절을 시켰다"고 말했다.
팀 내 최고참 이범호(38)의 1군 진입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트레이닝 파트에서 보고를 받고 있다. 아직 공개할 때는 아니다." 이범호는 이날 상동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퓨처스리그(2군) 경기에서 3타석 2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특히 3루수로 나와 부상 이후 첫 실전 수비를 펼쳤다. 대구=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