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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김형준, 성폭행 피소 후폭풍…'복면가왕' 편집→고소녀 3차 분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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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SS501 김형준이 성폭행 혐의로 피소당해 후폭풍을 맞고 있다.

김형준은 31일 방송된 MBC '복면가왕'에 게스트로 출연했다. 그러나 김형준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연예인 판정단 단체샷에서만 잠깐 등장했으나 자막으로 최대한 얼굴을 가렸고 그의 목소리 또한 거의 들리지 않았다.

김형준을 성폭행 혐의로 고소한 여성 A씨의 것으로 추정되는 SNS에도 비난글이 게재됐다. 한 네티즌은 "그 인간이 뻔뻔한 거짓말을 했다"고 분노를 토했다. 이 네티즌은 김형준의 실명이 언급된 글을 통해 "진술하는 날 수사관님이 그 사람이랑 어떻게 됐냐고 했다. 입원 중에 그 인간이 뜬금없이 '잘 지내냐'고 나에게 전화했다. 그 인간이 자신은 그런 잘못을 한 적조차 없다며 뻔뻔하게 거짓말을 했다. 수사관님이 그런 사람과는 연락하지 말라고 하셨다"고 주장했다. 또 이 네티즌은 "김형준은 성폭행 (혐의로 고소장을) 접수하고 왔다. 만약 시간을 되돌린다면 처음으로 돌아가자는 말을 외면하고 바로 신고했을 것"이라며 억울함을 토로하기도 했다.

김형준은 2010년 5월 경기도 고양시 일산에 있는 A씨의 자택에서 A씨를 성폭행 한 혐의로 3월 25일 피소됐다. A씨는 고소장을 통해 '김형준에게 거부 의사를 두 차례나 밝혔지만 소용없었다. 강압적으로 성폭행을 당해 수치심이 들었다'고 주장했다. A씨는 3월 27일 고소인 조사를 통해 정신과 치료를 받다 최근 연예인이 연루된 성범죄가 폭로되는 상황에 용기를 얻어 고소를 결심했다고 진술했다.

그러나 김형준 측은 펄쩍 뛰었다. 소속사 측은 "2010년 지인과의 술자리에서 A씨가 여성 종업원으로 등장했다. A씨와 9년 전 성관계를 맺은 것은 사실이지만 합의 하에 이뤄졌고 강압은 없었다. 9년 전 일이고 김형준이 연예인이라는 점을 악용하고 있다"고 맞섰다. 이어 "사실이 아니라는 물증도 있다. 무고와 명예훼손 혐의로 맞고소를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A씨는 "치졸한 입장을 내놓고 있다. 성접대는 사실이 아니다. 접대부 또한 왜곡된 표현"이라고 발끈했다.

김형준은 2018년 의무경찰 복무를 마치고 전역, 3월 27일 새 앨범 '스냅 샷(SNAP SHOT)'을 발표하고 컴백을 알렸다. 그러나 성추문에 휘말리며 복귀 활동에 사실상 빨간 불이 켜진 상태다. 이에 소속사 측은 최대한 경찰조사에 협조해 진실을 밝히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현재 김형준이 멕시코 칠레 볼리비아 등 남미 투어 중인 관계로 바로 조사에 임할 순 없지만, 이달 초 귀국해 경찰 조사를 받겠다는 입장이다.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