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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김병수 감독 "끝까지 집중력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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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끝까지 집중력을 보여줬다."

강원FC가 '다크호스'의 면모를 더 뚜렷하게 보여줬다. 시즌 첫 연승을 거두며 상위 스플릿 진영에 올라섰다.

강원은 31일 강원도 춘천 송암스포츠타운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성남FC와의 4라운드 경기에서 2대1로 승리했다. 이로써 강원은 지난 17일 전북전에 이어 2연승을 거두며 시즌 승점을 7점(2승1무1패)으로 늘리고 리그 5위로 도약했다.

이날 강원은 4-3-3 진형을 들고 나왔다. 미드필드에 포진한 한국영-오범석-조지훈이 전술의 핵심이었다. 이들은 빠른 전진패스와 공간 압박을 통해 팀 공격을 주도했다. 또 앞선에 포진한 정석화-제리치-김혁욱도 많은 움직임을 통해 공간을 열고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특히 지난 29일 첫 아들을 얻은 정석화는 왼쪽 측면에서 날카로운 돌파를 통해 2개의 어시스트를 하며 팀 득점을 전부 일궈냈다. 강원은 후반 17분 정석화의 크로스를 받은 김현욱의 선제골로 앞서나갔다. 후반 38분, 성남에 동점을 허용했으나 5분 뒤 다시 정석화의 도움을 받은 신광훈의 중거리 결승골로 승리했다. 다음은 강원 김병수 감독과의 일문일답.

춘천=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오늘 경기에 대한 총평은.

▶전반전에는 우리가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비록 득점이 안됐어도 좋았다. 후반전이 시작되고 상대가 약간 변화를 줬는데 그런 부분은 상대도 잘했지만, 우리가 끝까지 집중력을 가진 점이 더 좋았다.

-성남전을 앞두고 준비한 전술 변화가 잘 이뤄졌는지.

▶100%는 아니지만, 일정 부분 잘 되고 있다고 본다. 하지만, 전체적인 속도를 내는 부분에 관해 끊임없이 더 고민해야 할 것 같다.

-모처럼 선발 출전한 제리치는 어땠나.

▶굉장히 만족스러웠다. 그전에 비해 활동량 좋았고, 그 덕부넹 찬스도 많이 만들었다. 득점이 터졌다면 좋았겠지만, 팀 승리가 더 중요하다. 본인도 만족스러워하는 표정이어서 기쁘게 생각한다.-제리치까지 골을 넣으면 더 강해질 것 같다.

▶그렇게 생각한다. 앞으로 제리치가 골도 넣어주면 더 좋을 것 같다.

-홈팬들에게 한 마디 하자면.

▶오늘 강원 도지사님도 와주시고, 경기 후에 칭찬도 많이 해주셨다. 또 추운 날씨에도 경기장을 찾아주신 팬분들이 열렬히 응원해줘서 고맙고, 승리로나마 보답한 것 같아서 좋았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좋은 일과 나쁜 일이 반복되기도 하겠지만, 열심히 응원해주시면 하루도 허투로 쓰지 않고, 늘 최선을 다하는 모습으로 보답하겠다.

-얼마 전 영입한 윤석영의 출전 계획은.

▶윤석영은 계속 주시하고 있다. 어떤 흐름과 어떤 타이밍에 나올까 고민하는 중이다. 물론 몸이 아직 덜 된 게 사실이지만, 그 쪽 자리에 원래 우리 팀 22세 자원에게 돌아가는 포지션이라 조금 고민 중이다.

-결승골을 넣은 수비수 신광훈이 공격까지 많이 가담했는데, 의도된 작전인가.

▶그렇다. 어느 정도는 의도된 플레이였다. 앞으로도 똑같지는 않아도 꾸준히 그런 형태로 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