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KBS2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 홍종현이 '워너비 신입'의 면모를 발산했다.
홍종현이 어제(30일)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극본 조정선, 연출 김종창)에서 능력 만렙 신입사원의 면모를 발산하며 '워너비 신입'으로 떠오르고 있다. 여러 아르바이트와 인턴을 경험해본 것은 물론, 이전에 다녔던 회사에서 놓치기 싫었던 인재라는 게 증명되며 김소연을 놀라게 했다. 뿐만 아니라 첫 만남부터 기막힌 인연을 보여줬던 두 사람이 이제는 같은 오피스텔에 거주하게 되는 운명적인 스토리가 엔딩을 장식하며 공식 '엔딩 요정'으로 등극한 것.
어제 방송에서 한태주(홍종현 분)는 자신의 셔츠를 돌려주는 강미리(김소연 분)에게 마찬가지로 블라우스를 돌려줬다. 버려달라고 했는데 왜 다시 돌려주냐는 미리의 물음에 "비싼 옷 같은데 세탁해서 갖다 드리면 나중에 이쁨 좀 받겠다 머리 좀 굴렸습니다. 받으세요"라며 능글맞은 매력을 발산했다. 이어 미리의 계속되는 추궁에도 여전히 할 말 다 하는 똑 부러지는 모습으로 미워할 수 없는 면모를 보여주기도.
자꾸만 부딪히는 태주가 신경 쓰였던 미리는 그의 이력서를 훑어보며 이전에 일했던 회사에 전화를 걸었다. 안 좋은 평판일 것이라는 미리의 예상과는 다르게 "요즘 애들 중에 그런 친구 없어. 일 잘하지, 싹싹하지, 예의 바르지. 시키면 척 말귀도 잘 알아듣고 눈치도 빠르고"라며 칭찬만 돌아오자 마음에 들지 않는듯한 표정을 지었다. 지금까지의 신입사원과는 다르게 할 말도 다하고 일까지 잘하는 태주의 모습이 얄미웠던 것.
얼마 지나지 않아 태주는 박 대리의 지시로 기획안을 작성하고 있었지만 일이 꼬여 함께 야근을 하게 됐다. 박 대리는 야근을 하는 그의 옆에서 계속 워라밸('Work and Life Balance'의 줄임말)을 운운하며 불평만 했고, 결국 태주는 자신이 할 테니 퇴근하라고 말했다. 남아서 기획안을 작성하던 중 갑자기 회사로 돌아온 미리와 마주한 태주는 자신을 나무라는 그녀에게 효율적인 업무 분담이었다며 변명 아닌 변명을 했다.
결국 미리에게 기획안을 확인받게 된 태주. 하지만 돌아오는 말은 "회사는 학교가 아닙니다. 배우면서 일하겠다는 안일한 생각은 접으세요"라는 따끔한 충고였고, 태주는 바로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며 미리에게 사과와 함께 감사 인사를 했다. 한편, 일을 마치고 퇴근하던 태주는 왜 자신을 따라오냐는 미리의 말에 같은 오피스텔로 이사를 왔다며 또 한 번 운명 같은 스토리로 엔딩을 장식했다.
이렇듯 홍종현은 신선한 매력을 지닌 '능력 만렙' 신입사원 '한태주'를 완벽하게 소화해내며 시청자들의 뜨거운 환호를 받고 있다. 전 연령층을 사로잡는 비주얼과 피지컬은 물론, 캐릭터에 완전히 녹아든 홍종현의 디테일하고 능청스러운 연기가 안방 1열을 사로잡으며 화제를 얻고 있는 것. 특히, 지난주 방송 후에는 실시간 검색어 순위에 오르며 폭발적인 파급력을 보여준 바 있다. 이에 계속해서 홍종현이 보여줄 '한태주'의 매력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한편, 홍종현이 신선한 매력으로 주말 안방극장을 사로잡고 있는 KBS2 주말드라마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은 매주 토, 일 저녁 7시 5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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