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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선 보이는 KT 알칸타라.KIA 상대로 팀에 2연승 선물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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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위즈 외국인 투수 라울 알칸타라가 첫 등판에서 팀의 2연승을 만들 수 있을까.

알칸타라가 드디어 한국 무대에 모습을 드러낸다. 150㎞가 넘는 빠른 공을 뿌리는 알칸타라는 그동안 공식 경기에 나오지 못했다.미국 애리조나 전지훈련에서 최고 152㎞의 빠른 공을 뿌리며 연습경기에서 묵직한 피칭으로 기대감을 높였던 알칸타라는 전지훈련 막바지에 어깨 통증을 느껴 시범경기엔 나오지 못했다. 대신 연습경기에 나서며 30일 경기 등판을 준비했다. 초반 등판이 어려워 이강철 감독은 일찌감치 홈 개막 시리즈 등판을 생각했었다. 홈개막전이냐 다음날이냐를 놓고 고민했던 이 감독은 첫 등판이 개막전이라서 부담을 느낄까봐 이미 개막전 경험을 했던 윌리엄 쿠에바스에게 홈 개막전 선발을 맡겼고, 알칸타라가 2선발로 30일 KIA전에 나서게 됐다.

KT는 다행히 29일 KIA와의 홈 개막전서 6대3의 승리를 거두고 개막 5연패를 탈출하며 시즌 첫 승에 성공했다. 이강철 감독의 감독 데뷔 첫 승이었다.

이제 2연승을 노려야 한다. KT 타자들이 상대선발 제이콥 터너를 잘 공략하고 알칸타라가 기대만큼 막아준다면 2연승도 어렵지 않다.

다행인 것은 알칸타라가 노출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시범경기에 나오지 않았기에 상대가 알칸타라를 볼 시간이 없었다. KIA는 오키나와에서 전지훈련을 소화했기에 애리조나에서만 전지훈련을 치른 KT를 만나지 못했다.

터너가 첫 등판에서 부진했던 게 이번 경기서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가 관심. 터너는 24일 광주 LG 트윈스전서 선발로 나와 5이닝 동안 10안타(2홈런) 2볼넷 8실점(7자책)의 부진으로 시즌 첫 패를 기록했다. 첫 경기라 긴장해 자신의 공을 못던졌다고 봐야한다. 두번째 경기에서부터는 자신의 공을 뿌릴 수 있을지가 중요하다.

KT는 전날 KIA 에이스 양현종을 상대로 매우 좋은 타격을 보였다. 양현종에게만 12안타를 두들기는 등 총 15개의 안타를 난사했다. 안타수에 비해 득점이 적긴 했지만 타격이 활발해진 것은 고무적이다.

KT는 29일 첫 승을 거뒀지만 1승5패로 아직은 꼴찌다. 홈에서 얼마나 승수를 쌓느냐에 따라 초반 레이스의 자신감이 달라질 수 있다.

29일 쿠에바스의 호투와 타선의 집중력으로 승리했던 KT. 2연승과 함께 순위 싸움에 뛰어들 수 있을지 알칸타라의 첫 등판이 중요하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