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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반 홈런포 경쟁 아직은 잠잠한 홈런괴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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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40홈런 타자들이 아직은 잠잠하다.

지난해엔 무려 5명의 40홈런 타자가 탄생했다. 두산 김재환이 44개로 홈런왕에 올랐고, SK의 제이미 로맥과 키움 히어로즈의 박병호, KT 위즈의 멜 로하스 주니어가 43개로 공동 2위였다. SK 한동민은 41개를 쳐 5위.

박빙의 승부를 펼쳤기에 올시즌 이들의 홈런 경쟁이 팬들에게 또하나의 재미를 가져다 줄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아직은 홈런포가 기대만큼 나오지는 않고 있다.

한동민이 개막 3경기 연속 홈런으로 치고 나갔지만 이후 3경기선 침묵했다. 김재환과 박병호 로맥 등은 1개씩 쳐서 홈런 신고는 한 상태. 로하스는 아직 마수걸이 포를 날리지 못했다.

초반 홈런 경쟁은 춘추전국시대다. 한동민과 이성열(한화) 강민호(삼성) 조셉(LG) 모창민 양의지(이상 NC) 등 6명이 3개로 공동 1위를 달리고 있다. LG는 외국인 타자 조셉의 초반 활약에 열광하고 있다. NC의 FA 양의지와 모창민의 초반 활약도 매우 인상적이다.

물론 앞으로의 홈런 레이스가 이대로 진행되지는 않을 가능성이 크다. 지난해 40홈런을 쳤던 5명에 누가 더 홈런 레이스에 뛰어들지가 궁금해진다.

조셉과 함께 키움의 제리 샌즈, SK 최 정도 충분히 홈런왕 타이틀에 도전할만한 타자로 꼽히고 있는 상황.

반발계수가 줄어든 상황에서 몇명이나 40홈런 고지에 오를지 역시 관심사다.

누가 먼저 치고 나갈지 궁금한 홈런레이스. 아직은 안개속에 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