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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세상이 잊으라 한다"…'아름다운 세상' 박희순X추자현이 밝혀내려는 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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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첫 방송을 일주일 앞둔 '아름다운 세상'이 의미심장한 예고 영상을 공개했다.

오는 4월 5일(금) 첫 방송 예정인 JTBC 새 금토드라마 '아름다운 세상'(극본 김지우, 연출 박찬홍, 제작 MI, 엔케이물산)은 학교폭력으로 인해 생사의 벼랑 끝에 선 아들과 그 가족들이 아들의 이름으로 진실을 찾아가는 드라마. 오늘(29일) 공개된 예고 영상은 아들 박선호(남다름) 사고에 감춰진 진실을 끝까지 포기할 수 없는 아빠 박무진(박희순)과 강인하(추자현)의 슬픔과 분노가 가슴 저 깊은 곳을 파고든다.

다급하게 응급실로 실려 온 열여섯 살 소년 선호. 학교폭력이 벌어졌을 가능성이 크지만, "최선을 다했다, 이해한다. 학교도 경찰도, 앵무새처럼 그 말, 말뿐이에요"라는 인하의 울분을 통해 선호의 사고에 소극적으로 대처하는 학교와 경찰의 태도가 드러난다. "당신들 경찰이 보호해줄 사람은 가해자가 아니고 피해자"라는 인하의 억장이 무너진 이유다.

친구들에게 둘러싸여 고통스러워하는 선호. 세아 중학교에서 학교폭력이 발생했음을 암시한다. 그리고 생사를 오가는 아들 때문에 하루하루가 지옥 같은 무진과 인하 부부와 달리, 세아 재단 이사장인 오진표(오만석)는 "진실 은폐니, 뭐니 하면서 한동안 떠들어대겠지. 그래 봐야 바람 불면 꺼지는 게 촛불이야"라며 냉정하게 사건을 덮으려고만 한다. 서은주(조여정)는 남편과는 달리 초조하고 불안하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온 세상이 잊으라 한다. 하지만 무진과 인하는 진실을 알기 전까진 잊을 수도, 포기할 수도 없다. 아들에게 대체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어떤 고통을 겪었는지 알아야만 하는 부모이기 때문이다. "백 년이 걸리든 천 년이 걸리든, 아니! 죽어서라도요. 내가 꼭 밝혀내서 당신이 얼마나 무능한 경찰인지 반드시 증명해 보일 겁니다"라며 필사적으로 일어서는 인하. 이는 모든 엄마의 마음일 터. 가족의 이름으로 찾아갈 진실, 그리고 그 끝에 어떤 세상이 기다리고 있는지 궁금해진다.

몰입도가 상승하는 전개와 배우들의 심상치 않은 열연이 느껴지는 예고 영상. 이에 제작진은 "오늘(29일) 공개된 예고 영상에는 선호에게 벌어진 사고와 이를 둘러싼 불합리한 상황들에 맞서는 무진-인하 부부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진실을 찾으려는 사람들과 진실을 감추려는 사람들이 함께 공존하는 현실 속에서 '아름다운 세상'이 어떻게 만들어질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첫 방송까지 많은 관심과 애정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한편, '아름다운 세상'은 거짓과 은폐, 불신과 폭로, 타인의 고통에 둔감한 이기적인 세상의 소용돌이 속에서도 서로의 상처와 아픔을 보듬어가며 '아름다운 세상'에 대한 희망을 찾고자 하는 드라마다. '부활', '마왕', '상어', '발효가족', 그리고 '기억'을 통해 인간에 대한 성찰과 깊은 울림이 있는 메시지를 담은 드라마로 오랜 시간 호흡을 맞춰온 콤비, 박찬홍 감독과 김지우 작가의 작품이다. '리갈하이' 후속으로 오는 4월 5일(금) 밤 11시 JTBC에서 방송된다.

anjee8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