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dium App

Experience a richer experience on our mobile app!

[종합]"린사모·킴림·지창욱" '그것이 알고싶다' 버닝썬 편의 후폭풍

by

[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23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의 '버닝썬 게이트 그 본질을 묻다'편의 후폭풍이 거세다.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의 집계에 따르면 23일 방송한 '그것이 알고 싶다'의 시청률은 11.2%를 기록했다. 또한 방송 후 실시간 검색어에는 방송과 관련된 '린사모'와 '킴림', '지창욱' 등이 올라오며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이날 방송에서는 지난 2017년 12월 필리핀 팔라완에서 최소 10억 원에 달하는 비용이 들었다는 승리의 대규모 호화 시크릿 파티부터 클럽 '버닝썬'과 관련된 350여 통의 제보와 충격적인 증언, 경찰 유착 등의 수 많은 의혹 등이 그려졌다.

이날 제작진은 버닝썬 클럽에 20%의 지분을 가지고 있는 일명 '린 사모(대만 사모님)'라 불리는 해외 투자자에 대해 언급했다. 제보자들은 "린사모는 제일 거물이다. 대만에서는 사모님 이름 조차 못 꺼낸다. 남편이 대만에서 거의 총리급이다"고 말했다. 버닝썬 전 직원들은 '린사모'는 보통 매니저로 불리는 화교 남성의 이름으로 테이블을 예약하고, 2억짜리 더블 만수르 세트를 시킨다고 설명했다. 전 직원은 "린사모는 스케일이 엄청 컸다. 삼합회 대장도 데리고 오고 그랬다"고 증언했다.

이에 제작진은 "버닝썬 관계자들은 린사모가 투자한 돈의 출처가 삼합회라고 생각한다. 이른바 검은 돈을 세탁하는 장소로 버닝썬을 선택했다는 것"이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특히 이에 앞서 본지(3월 5일자)는 '린사모'라고 불리는 여성의 실체에 대해 단독 보도한 바 있다. '린사모'라고 불리는 여성은 대만의 특급 호텔 M호텔을 소유하고 있는 거부로 알려졌다. 과거 린사모는 한 패션지와의 인터뷰에서 "빅뱅 승리는 내 친한 친구"라며 "한 명품VIP파티에서 만나 친해졌다"고 말하고 있다.

또한 방송에서 린사모에 대해 설명하는 과정에서 린사모와 지창욱이 함께 찍은 사진이 공개돼 린사모와 지창욱과의 관계가 화제를 모았다. 이에 지창욱 소속사 글로리어스 엔터테인먼트는 "노출된 이미지 속 인물(린사모)과 당사 배우는 전혀 관계 없으며 팬이라며 부탁한 요청에 응해준 사진임을 알려드린다"라고 해명했고, 제작진 역시 "린사모가 스타들과 친분을 과시하는 용으로 사진을 올렸다. 지창욱 씨 사진 역시 린사모 SNS에서 찾은 것으로 알고 있다. 공인이라 별도 모자이크 처리를 하지 않았고, 지창욱과 버닝썬과의 연관성은 알지 못한다. 린사모에 대해 설명하기 위해 사용했을 뿐"이라고 설명해 논란이 일단락 됐다.

한편 한국에서도 모델 활동을 한 바 있는 발렌시아 구단주의 딸 '킴 림'도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이날 방송에서는 킴 림이 클럽 '버닝썬'을 소유한 버닝썬 엔터테인먼트의 지분 20%를 소유하고 있는 유리홀딩스의 유인석 대표와 절친한 사이이며, 승리 등이 참여한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에 언급된 또 다른 인물이 킴 림의 남동생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클럽 버닝썬의 해외 투자자 중 한 명이 킴 림이라고 지목했다.

하지만 방송 후 킴 림은 자신의 SNS를 통해 이 같은 논란에 대해 해명했다. "싱가포르 친구들과 함께 2015년 12월 9일 한국에 있었다. 친구들과 아레나(클럽)을 방문했고 승리가 우리를 위해 VIP 테이블을 잡아줬다. 우리끼리 즐거운 시간을 보낸 후 아레나를 떠났다"며 "우리 이외에 함께 있었던 사람은 절대 없었다. 단순히 내가 그날 그곳에 있었다는 이유만으로 사건에 얽혀버렸다"고 밝혔다.

또한 "그 (승리 사건에 관한) 소식이 전해지기 얼마 전 승리로부터 전화를 받았다. 그 후 그가 투자자들에게 성접대를 했다는 의혹을 산 카카오톡 대화 내용이 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라며, 전화 내용에 대해서는 "그는 내게 전화해서 몇 가지 이상한 질문을 하고 끊었다. 그가 나를 왜 불렀는지, 내가 이 사건에 왜 휘말리게 됐는지 전혀 모르겠다. 통화가 끝난 후 매우 혼란스러웠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이 사건이 보도되기 전 '버닝썬'과 승리가 어떤 범죄를 저질렀는지 아무 것도 몰랐다"며 "난 이 사건과 관련이 없으며 이후에도 나를 언급하는 언론이 있다면 내 변호사가 해당 언론에 연락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olzllove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