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배우 박한별이 경찰 조사를 받았다.
박한별은 23일 남편 유리홀딩스 유인석 전 대표의 경찰 유착 의혹과 관련, 참고인 신분으로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박한별은 남편 유씨, FT아일랜드 전 멤버 최종훈, 승리 패밀리가 '경찰 총장'이라 불렀던 윤 모 총경 부부와의 골프 회동에 동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한별은 그동안 버닝썬 게이트의 피해자로 보여졌다. 그의 남편인 유씨가 버닝썬 게이트의 핵심인물이었기 때문에 박한별에게도 동정 여론이 쏠렸다. 박한별 측 또한 "남편 사생활로 알지 못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최종훈의 폭로로 박한별 또한 승리 패밀리와 윤총경의 골프 회동 등에 동석한 사실이 알려지며 대중은 배신감을 느꼈다. 결국 박한별 또한 버닝썬 게이트와 무관하지 않다는 것이 드러나며 이제까지의 이야기가 거짓으로 밝혀졌기 때문이다. 이에 박한별이 출연 중인 MBC '슬플 때 사랑한다' 하차 요구까지 빗발치고 있다.
이에 박한별은 "남편과 관련한 논란과 의혹들로 많은 심려 끼쳐 죄송하다. 나와 평생 함께할 사람의 과거를 나와 무관하다고 분리할 수는 없는 일이라고 생각했으나 수사가 진행 중이라 어떠한 말씀을 드리기가 조심스러웠다. 죄송하다"고 말을 바꿨다. 또 "아주 많은 분들과의 약속이기 때문에 촬영을 마무리하겠다. 후반부 촬영을 하고 있고 마지막까지 극의 흐름이 깨지지 않게 마리의 인생을 잘 그려내는 것이 나의 의무다. 힘들어도 끝까지 최선을 다하고자 책임감 있게 촬영하고 있다"고 촬영 강행 의지를 밝혔다.
현재 '슬플 때 사랑한다'는 최종회 탈고까지 끝난 상황이다. 박한별은 촬영을 최대한 앞당겨 마무리할 수 있도록 촬영 일정 조정을 요청했다. 박한별이 무사히 촬영을 마무리 지을 수 있을지, 또 대중은 그의 연기를 곱게 받아줄 것인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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