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발라드 아이돌 2AM 리드보컬이자 남성 듀오 옴므 멤버인 가수 이창민이 bnt 화보를 통해 근황을 공개했다.
노운, 옥토버써드, 루이까또즈, 프론트(Front) 등으로 구성된 세 가지 무드로 진행된 이번 화보에서 그는 심플한 모노크롬 콘셉트부터 장난기 가득한 모습, 남성미가 물씬 묻어나는 촬영까지 완벽하게 소화했다. 한층 멋있어진 비주얼을 뿜어내며 '고막 남친'을 넘어 '각막 남친'으로 거듭났다는 후문.
촬영이 끝난 후 이어진 인터뷰에서 이창민은 근황을 묻는 질문에 "작년 중반부터 일본 진출을 위해 끊임없이 문을 두드리고 있는 중"이라고 전했으며 4월 말엔 총 4회에 걸쳐 일본 투어 콘서트를 열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일본어 실력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내기도 했는데 "통역 안 쓰고 방송 출연할 정도는 된다. '아이 엠 창민군'이라는 예능 방송을 직접 진행하기도 했었다"고 전했다.
1인 기획사를 접고 식스오션스에 새 둥지를 틀게 된 계기를 묻는 질문엔 "홀로서기가 쉽지만은 않더라. 도와주시는 분들이 계시면 활동하는 데 있어서 조금 더 다각도로 접근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다.
2008년 2AM으로 데뷔한 그는 국내 최초 군필돌로 유명하다. 이에 대해 그는 "현재 전역한지 10년이 넘었고 예비군 끝나서 민방위 나가고 있다"며 군필자의 여유를 내비쳤다. 이어 2AM 완전체 활동 시기를 묻자 "일단 멤버들이 군 복무를 다 마쳐야 하지 않겠나. 멤버들이 다 제대하고 나면 다시 뭉칠 것"이라고 말했다.
호소력 짙은 목소리로 큰 사랑을 받고 있는 그는 보컬뿐만 아니라 작곡, 작사 재능을 갖춘 실력파 뮤지션이다. tvN 드라마 '도깨비' OST로 인기를 끌었던 에디킴의 '이쁘다니까'도 그가 직접 작사 작곡한 곡이다. 이에 대해 그는 "옴므 데모곡으로 제출했던 거였는데 우리의 색깔과는 맞지 않는 것 같아서 에디킴 씨에게 주게 됐다"는 사연을 전했다. 또한 그는 모모랜드를 위한 맞춤곡을 직접 제작해 주기도 했지만 "시원하게 차였다"며 아쉬운 마음을 토로하기도 했다. 이어 벨소리를 직접 제작해 팬카페에 무료 배포하고 있는 것에 대해선 "(팬들이) 너무 좋아해 주신다"라며 뿌듯한 마음을 드러냈다.
최근 크리에이터가 대세인 만큼 유튜브 채널을 만들어 영상을 업로드 중이라는 그는 "주로 팬들과 소통하기 위한 영상들을 올리고 있다. 유튜브 편집도 배워서 직접 도전하고 있다"며 열정을 불태웠다. 이어 발라드 그룹 출신인 그에게 댄스곡 도전 의향이 있는지 묻자 "2AM 때 댄스곡에 도전한 적이 있었다. 물론 흑역사로 남아 잊고 싶은 기억이 되어버렸다. 하필 제목도 '잘못했어'였다"며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아이돌계 근육남으로 알려진 그에게 관리 비결을 묻자 "예전에 104kg이 넘었던 적도 있었다. 30kg 가량 빼고 데뷔를 한 거다"라며 의외의 사실을 털어놨다. 체중 감량을 성공한 이후 운동 강박증이 생겨나기도 했다는 그는 "운동해야 된다는 압박감에 잠까지 설쳤을 정도였다"며 운동 강박에 시달렸던 당시를 회상하기도 했다.
주량을 묻는 질문엔 "맥주 10,000CC 정도. 컨디션이 좋을 땐 더 마실 때도 있다"고 전해 연예계 말술임을 입증했다. 어느덧 30대 중반을 맞이한 그에게 결혼 계획을 묻자 "아직은 일에 더 집중하고 싶다. 가정을 책임질 수 있는 준비가 됐을 때쯤 하는 게 맞는 것 같다. 물론 마지노선은 있다. 마흔 전에는 해야 하지 않겠나"라며 웃어 보였다.
이번 인터뷰에서 그는 팬들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표하기도 했는데 "큰 무대에 서게 되면 자연스럽게 우리 팬들을 찾게 된다. 찾게 되면 무대 위에서 천군만마보다 더 큰 힘을 얻는다"며 애틋한 마음을 표했다. 이어 팬들이 자랑스러워할 수 있는 뮤지션이 되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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