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남재륜 기자] '꽃할배' 백일섭이 트로트 가수에 도전한다. 22일(금) 오후 11시 방송하는 MBN '모던 패밀리'(기획/제작 MBN, 연출 서혜승) 5회에서는 올해로 54년차 대배우인 백일섭이 트로트 가수의 꿈에 도전하는 모습이 공개된다.
사실 그는 1992년 방송된 드라마 '아들과 딸'에서 '홍도야~우지마라, 아 글씨! 오빠가 이이이있~다'를 구성지게 불러 초대박 히트를 친, 화려한 과거를 안고 있다. 지금은 황혼에 접어든 70대 중반의 나이지만, 백일섭은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 되든 안 되든 시도해보겠다"며 주먹을 불끈 쥐었다.
이어 꿈을 이뤄줄 특급 멘토로 '국민 가수' 태진아를 점찍어, 그의 사무실로 찾아갔다. 태진아는 백일섭이 가져온 트로트 곡을 들어보고서는 흔쾌히 지원사격을 하기로 했지만 막상 실전에 돌입하니 당혹스러워했다. 태진아는 "가수 생활을 하면서 이런 (힘든) 일은 처음이다. 식은땀이 난다"고 토로했다. 급기야 실력파 편곡자를 부르고, 1대1 레슨에 들어가게 되는데 일섭은 "사실 나 음치야"라며, 박자와 음정을 모두 놓치는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결국 태진아는 심각한 표정으로 고개를 떨궜고, 일섭은 "마지막 기회, 한번 주쇼"라고 간청했다. 과연 일섭이 태진아의 열혈 지도에 힘입어 트로트 가수로 변신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일섭의 가수 도전기를 지켜보던 스튜디오 MC인 이수근은 "혹시 피처링 필요하시면 말씀만 하시라. 달려가겠다"라고 응원을 보냈다. 김지영 류진 등 출연자들 역시, "열정이 대단하시다. 음원, 꼭 대박나실 것"이라고 기를 북돋워줬다.
한편 금요예능 신흥강자로 자리매김한 '모던 패밀리'는 매주 금요일 오후 11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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