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가 21일 서울 청담동 리베라 호텔에서 열렸다.
가장 관심이 가는 부분. 일단 6강이다. 3위 LG와 6위 KT, 4위 KCC와 5위 오리온이 5전3선승제 맞대결을 벌인다.
양팀 감독들은 과연 어떤 선수를 키 플레이어로 꼽고 있을까.
3위 LG 현주엽 감독은 KT의 랜드리를 키 플레이어로 꼽았다. "KT의 에이스는 랜드리다. 어떻게 막느냐에 따라 시리즈가 달라질 것"이라고 했다. LG의 핵심 선수는 두 명을 꼽았다. "메이스와 조성민이다. 메이스가 살려면 조성민이 외곽에서 터져야 하고, 조성민이 터지기 위해서는 메이스가 골밑에서 존재감이 있어야 한다"고 했다.
4위 KCC 오그먼 감독은 오리온 먼로를 지목했다. 그는 "패스와 슛이 좋고 매우 영리한 선수"라고 했다. 자신의 팀에서는 마커스 킨이었다. 오그먼 감독은 "이정현과 브라운이 우리의 핵심 선수다. 하지만 이들이 막힐 경우, 킨이 활약을 해야 한다"고 했다.
5위 오리온 추일승 감독은 KCC 브라운을 꼽았다. 그는 "브라운을 어떻게 흔드느냐에 따라서 시리즈 판도가 달라질 것"이라며 "우리 팀에서는 에코이언이 핵심 변수다. 그동안 좋지 않았지만, 최근 팀 적응을 위해 부단히 노력한다. 계속 물어본다"고 했다.
6위 KT 서동철 감독은 "LG의 2명의 가드 김시래와 그레이가 가장 큰 변수"라며 "LG의 포스트가 워낙 좋다. 이들을 어떻게 활용하느냐가 관건인데, 때문에 LG의 두 명의 가드가 가장 핵심"이라고 했다. 그런 의미에서 KT의 핵심 선수로는 허 훈을 지목했다. 서 감독은 "허 훈이 외곽 공수에서 어떤 역할을 하느냐에 따라서 시리즈 판도가 급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