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다섯 남편의 리얼한 러브 스토리가 안방극장을 쥐락펴락했다.
어제(17일) 방송된 MBC 일밤 '궁민남편'에서는 멤버들의 연애부터 결혼까지 그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진짜 러브 스토리로 웃음과 설렘을 전했다. 이날은 조태관이 '추억을 그려드립니다' 특집을 준비, 궁민남편들이 누군가의 남편이 된 순간으로 돌아가 그 장소에 얽힌 기억을 되새기고 또 함께 나누기 위한 특별한 추억 여행이 펼쳐졌다.
먼저 김포 공항을 찾은 원조 '테리우스' 축구 스타 안정환은 그곳에서 있었던 아내 이혜원과의 짜릿한 비밀 연애를 가감 없이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공항에 진을 친 취재진들을 피해 몰래 키스를 나누는가 하면 결혼을 위해 트레이드마크인 장발까지 잘랐다며 명불허전 로맨티스트다운 면모를 드러내 안방극장을 핑크빛으로 물들였다.
반면 비밀 연애를 들키지 않기 위해 다른 축구 선수들과 함께 다니며 아내 이혜원은 다른 사람과 연인인 척 하기까지 했다는 뜻밖의 막장(?) 스토리는 웃음을 터뜨렸다.
이어진 드라마 속 커플에서 현실 부부로 이어진 차인표와 신애라의 이야기는 특히나 관심을 집중시켰다. 드라마보다 더 드라마 같은 연애사와 프러포즈, 대한민국을 들썩이게 했던 세기의 결혼식에 있었던 기상천외한 일들이 곳곳에서 튀어나온 것.
당시 군인 신분이었던 차인표의 예복을 맞추기 위해 면회실에서 실로 사이즈를 잰 독특한 추억과 당시 수많은 취재진들의 열기에 웨딩드레스가 밟혀 욱(?)했던 신애라, 화환 때문에 군검찰에 반성문을 써야했던 이야기까지 어디에서도 듣지 못했던 비하인드 스토리는 찡한 감동과 유쾌한 폭소를 선사하며 일요일 저녁을 기분 좋은 에너지로 가득 채웠다.
뿐만 아니라 권오중과 아내의 추억이 가득했던 신촌 거리 탐방 역시 흥미진진함을 더했고, 방송 말미 남다른 감회에 젖은 다섯 남편이 아내를 향한 진심 어린 메시지를 전한 모습들은 보는 이들의 마음마저 따스하게 감싸며 안방극장의 온도를 높였다.
이에 방송 직후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및 SNS에는 "궁민남편은 수다만 떨어도 너무 재밌어", "권오중 남자다! 화끈하네", "차인표 프러포즈 정말 멋지다", "왜 연애 시절 이야기로 시작하나 했더니 이렇게 뜻깊은 주제로 마무리하다니" 등 이날 방송에 대한 시청자들의 아낌없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이처럼 꿀잼과 훈훈함을 오가는 다섯 남편들의 이야기는 매주 일요일 저녁 6시 45분 방송되는 MBC 일밤 '궁민남편'에서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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