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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현장] "목표는 신인상"…에버글로우, '프듀'로 이 악문 '괴물신인' 데뷔(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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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걸그룹 에버글로우가 데뷔를 선언했다.

에버글로우는 18일 오후 4시 서울 광진구 광장동 예스24라이브홀에서 데뷔 앨범 '어라이벌 오브 에버글로우(ARRIVAL OF EVERGLOW)'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열고 데뷔를 알렸다.

시현은 "설레고 행복하고 그만큼 긴장되고 떨리기도 한다. 열심히 준비한 무대 끝까지 잘 보여 드렸으면 좋겠다. 보고 듣는 것만으로도 힐링될 수 있는 에버글로우가 되겠다"고, 온다는 "어릴 때부터 꾼 꿈을 이루게 되어 행복하다. 앞으로 열심히 달리고 싶다"고, 이유는 "실감나지 않고 믿어지지도 않는다. 모든 멤버들 정말 열심히 준비했다. 오랫동안 소원한 꿈이라 그런지 뜻깊다. 무대위에서 있을 때 가장 행복한 가수, 무대로 행복을 나눠줄 수 있는 가수가 되기 위해 앞으로 더욱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이런은 "데뷔가 끝이 아니라 이제부터 나와 에버글로우의 시작이라 생각한다. 앞으로 행복을 선물하는 가수가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미아는 "바라고 바랐던 데뷔라 실감나지 않고 벅차오른다. 데뷔는 시작이니 신인의 에너지로 열심히 달리겠다"고, 아샤는 "연습생 9년차라 꿈만 같다. 항상 발전하겠다"고 전했다.

에버글로우는 Mnet '프로듀스 48' 방송 당시 독보적인 실력으로 집중받았던 김시현과 비주얼 1등 왕이런, 이유 미아 아샤 온다로 구성된 6인조 걸그룹이다. 팀명 에버글로우는 '언제나(EVER)', '빛나다(GLOW)'의 합성어로 '태양의 빛이 비추는 날과 비추지 않는 밤이 생기듯 빛과 그림자 모두 우리만의 시간으로 만들겠다'는 뜻을 담았다. 팀의 정체성은 '스파클링 시크'다. 에버글로우는 형섭 의웅, 아이즈원 최예나, 우주소녀 성소 미기 선의 등이 소속된 위에화엔터테인먼트 코리아(이하 위에화)에서 단독 론칭한 첫번째 걸그룹이라 관심을 받고 있다.

이유는 "스파클링 시크라는 콘셉트를 갖고 있다. 우리만의 독특한 콘셉트와 아이덴티티, 우리 6명의 다른 매력이 합쳐져 나오는 시너지가 차별점이다. 또 '프로듀스 48'을 통해 시현이와 이런이가 주목받았던 것이 우리에게 힘이 되지 않았나 싶다"고, 아샤는 "위에화의 첫 걸그룹이라 부담이 있지만 그만큼 잘하고 싶다는 마음이 크다. 항상 발전하는 팀이 되겠다"고 밝혔다.

시현과 이런의 '프로듀스 48' 출연에 대해 온다는 "시현 언니와 이런이가 있어서 우리 팀을 잘 알릴 수 있는 기회이자 장점이 됐다고 생각한다"고, 아샤는 "우리에게 너무 고마운 멤버들이다. 우리를 알려준 것에 대해 고맙게 생각한다. 서로에게 원동력이 되어주는 것 같아서 고맙다"고 답했다.

시현은 "'프로듀스 48'에서 '루머' 무대를 하고 주목을 받았다. 그 무대가 없었다면 내가 이자리에 없었을 수도 있다. 나에게 많은 플러스가 됐다. 우리 데뷔가 결정되고 멤버들과 함께 '루머'를 다시 한번 연습하게 됐다. '프로듀스 48'에서 연습했던 것과는 또다른 재미와 느낌이 났다. 그 팀도 좋았지만 에버글로우 팀도 정말 좋았다. 우리가 준비하면서 6명으로는 어떻게 대형을 해야 멋있어 보이지도 고민했고, 팬분들께 우리만의 매력을 보여 드리는 거라 열심히 준비했다. '프로듀스 101' 때는 부족하고 어리고 아는 것도 많지 않았다. 자신감이 부족했다. 그런데 '프로듀스 48'을 위에화에서 연습생 생활을 하다 나가게 됐다. 자신감이 훨씬 붙었고 얼른 내 모습을 보여 드리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았다. '프로듀스 48'을 하며 배운 점이 좀더 많았다. 기초가 조금 쌓인 뒤에 나가다 보니 팬분들과의 소통법, 매력어필 방법도 많이 배웠다. 너무나 좋은 기회였다"고 말했다.

이어 "나와 이런이, 예나까지 셋이 출연하며 부담이 컸다. 위에화 걸그룹의 이미지가 있기 때문에 정말 잘하고 열심히 해서 좋은 이미지를 얻어 가야 데뷔도 잘할 수 있을 것 같아 더 이를 악물고 했다. 최종 탈락 후 다시 에버글로우로 데뷔를 준비하며 우리가 전세계에서 가장 잘됐으면 좋겠다는 마음을 가졌다. 괴물신인이 되자는 생각으로 이 악물고 나왔다"고 덧붙였다.

이런은 "'프로듀스 48'이 끝나고 서로 연습 때문에 바빠서 연락은 자주 못한다. 오랜 시간 못 봐서 너무 보고싶다. 앞으로 함께 무대에 설 수 있는 기회가 된다면 반갑고 행복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최예나가 아이즈원 활동을 끝나고 팀에 합류하는지'라는 질문에 대해 이유는 "예나는 오랜시간 같이 연습생 생활을 한 친구다. 우리 모두 좋아하고 아끼는 친구다. 돌아온다면 우리 모두 좋을 것 같고 그렇게 믿고 있다. 당장 우리가 대답할 수 있는 부분은 아니라 확실히 답하지는 못하겠다. 각자의 자리에서 좋은 모습 보여 드리도록 하겠다. 아이즈원도 에버글로우도 사랑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데뷔 준비 기간에 대해 온다는 "데뷔 준비를 하며 내 자신과의 싸움이 가장 힘들었다. 연습하다 안되는 게 있을 때 짜증나기도 하고 화도 났다. 하지만 그걸 이겨내는 쾌감도 짜릿했다. 가장 즐거웠을 때는 첫 크랭크인 필름을 촬영했을 때다. 전 멤버가 같이 응원하며 했던 기억이 가장 좋다"고, 이런은 "아무래도 힘든 점이 없었다는 건 거짓말이다. 처음 왔을 때는 한국어를 아예 몰랐다. 이유 언니와 친구들과 한국어로 얘기하며 한국어가 많이 늘었다. 먹는 건 너무 좋아한다. 부대찌개와 김치를 좋아한다. 가장 힘들었던 순간은 오랜 시간 중국 집에 못 간 거였다. 평소 이유 엄마와 친구들이 있어서 전혀 외롭지 않다. 즐거웠던 순간은 대표님이 타이틀곡 '봉봉 쇼콜라'를 들려주셨을 때다. 잊을 수 없을 만큼 행복했다"고 말했다.

에버글로우는 멤버들 간의 단단한 팀워크로 가요계를 공략하겠다는 각오다.

시현은 "온다는 엉뚱발랄한 매력으로 웃음을 주는 동생이다. 미소가 예쁘고 마음씨가 예뻐서 우울하거나 힘들 때 힘이 되어준다"고, 온다는 "이유 언니는 정말 대단하다. 정말 힘들다고 고민상담을 많이 했는데 한번도 귀찮아하지 않고 다 들어줬다. 듬직하고 고마운 언니다"라고, 이유는 "이런이는 보고만 있어도 웃음이 나는, 매력이 많은 친구다. 애교가 정말 많다. 무대 위에서 보여 드릴 수 있는 매력이 굉장히 많고 다양한 콘셉트를 소화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이런은 "미아는 무대에서 노래가 나오는 순간부터 바로 멋진 퍼포먼스를 보여줄 수 있다는 게 너무 부럽고 멋있다. 평소에는 애교가 많아서 반전매력이 있다"고, 미아는 "아샤는 모델같은 비율과 긴 다리로 사람들을 심쿵하게 만든다. 그리고 매력적인 눈빛으로 헤어나올 수 없게 만든다. 빠져나올 수 없는 매력이 있다"고, 아샤는 "시현언니는 청량감 넘치는 보이스가 가장 큰 매력이다. 또 우리가 우울하고 지쳐있을 때 언니가 항상 다독여주며 행복 바이러스로 힘을 준다"고 칭찬했다.

타이틀곡 '봉봉쇼콜라'는 더체인스모커즈(The Chainsmokers) 저스틴비버 등 미국 톱 아티스트들의 곡을 만든 Melanie Fontana, Lindgren, Jurek, 작사가 JQ가 함께한 콜라보곡이다. 중독성 강한 힙합 비트에 EDM 신스 사운드와 팬타토닉 스케일의 멜로디를 얹은 곡으로, 데뷔의 꿈을 이루는 순간을 달콤한 초콜릿에 비유해 함께하는 모든 사람들의 꿈이 이뤄지길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

이밖에 이번 앨범에는 상대를 알아가고 싶은 소녀의 마음을 담은 EDM 딥하우스 장르의 '달아', 팬들과 함께 소통할 첫 날을 이야기하는 'D+1' 등 총 3곡이 담겼다.

시현은 "우리 에버글로우의 시작이자 팬분들과의 시작인 만큼, 이번 앨범을 스타트업이라 하고 싶다"고, 미아는 "노래 전체가 귀에 꽂히는 킬링파트이지만 후렴구의 '봉봉쇼콜라'가 최고의 킬링 포인트다. 포인트 안무도 '봉봉쇼콜라' 부분의 '초코나무춤'이다. 선미 트와이스 선배님의 안무를 짜주신 리아킴 선생님이 안무를 짜주셨다"라고 설명했다.

이유는 "'봉봉쇼콜라'와 수록곡 '달아'는 느낌이 굉장히 다른 곡이다. '달아'는 몽환적인 곡이다. 멤버 각자의 매력이 있어서 큐티 몽환 섹시 등 다양한 모습 보여 드릴 수 있다. '봉봉쇼콜라'도 마찬가지다. 보는 눈에 따라 다르겠지만 섹시 콘셉트에 국한되는 게 아니라 여러가지 콘셉트를 보여줄 수 있는 곡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에버글로우는 18일 오후 6시 '어라이벌 오브 에버글로우'를 발매, 타이틀곡 '봉봉쇼콜라'로 활발한 활동을 전개한다.

시현은 "어떤 수식어든 정해주시고 불러주신다면 너무 감사할 것 같지만 '에글이들'이라고 불러주시면 감사할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프로듀스 48'에 '새싹시현'이라는 타이틀로 데뷔했다. 데뷔 후 꽃을 피우고 싶다고 했었다. 데뷔 후에는 '꽃시현'이란 수식어를 얻고 싶다. 그리고 우리 에버글로우가 '괴물신인' '무서운 신인'이라는 타이틀을 얻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유는 "에버글로우는 '스파클링 시크'라는 독톡한 콘셉트를 갖고 있다. 톡톡 튀고 유니크한 모습을 보여 드리고 싶다. 다른 그룹도 많은데 함께 좋은 무대 보여 드리는 것 만으로도 행복하고 즐거울 것 같다. 우리만의 색을 보여드리도록 하겠다. 에버글로우의 목표는 K-POP을 대표하는 멋진 가수가 되는 것이다. 믿고 보고 듣는 에버글로우라는 말을 해주셨으면 좋겠다. 개인적으로는 이번 수록곡에 작사로 참여했는데 앞으로 작곡 작사를 열심히 공부해서 내가 만든 좋은 음악 들려 드리고 싶다"고, 온다는 "신인상을 꼭 받고 싶다. 연말 시상식을 우리 무대로 꾸밀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미아는 "음악 방송 무대에 빨리 서고 싶다. 에버글로우의 음악은 특색있다는 얘기를 듣는 월드 와이드 아티스트가 되고 싶다"고 밝혔다.

silk781220@sportschosun.com, 사진=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