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세대(1990년대 중반에서 2000년대 중반까지 출생한 세대)로 불리는 저연령층의 주문형비디오(VOD) 이용률 베이비붐세대(53~72세)의 2.4배에 달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14일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의 '밀레니얼세대와 Z세대의 미디어 이용' 보고서에 따르면 2018년 한국미디어패널조사 원시자료를 분석한 결과 Z세대의 경우 비실시간 방송인 VOD 서비스 이용자 비율이 13.1%다. 밀레니얼세대(23~36세)의 이용률은 10.9%였다. 베이비붐세대의 이용률은 5.4%에 그쳤다. 연령대가 낮아질수록 VOD이용률은 높아지고 있는 셈이다.
Z세대와 밀레니얼세대의 VOD 시청이 상대적으로 많은 것은 주로 TV를 통해 뉴스 등 실시간 방송 프로그램을 시청하는 중장년·노년층과 달리 유튜브와 페이스북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원하는 동영상 프로그램을 직접 선택해 보는 것을 선호하기 때문으로 보인다.
미디어 기기 중 TV 이용시간 비율은 베이비붐 세대와 X세대가 각각 70.8%와 49.6%로 밀레니얼세대(38.5%), Z세대(38.1%)보다 월등히 높았다.
신지형 KISDI 부연구위원은 "밀레니얼세대와 Z세대는 VOD 이용과 같이 능동적으로 미디어를 소비하며 SNS를 통한 소통, 엔터테인먼트 관련 앱 이용에도 적극적"이라며 "이들 세대의 미디어 기기 이용 목적이나 활용방식은 미디어 콘텐츠 소비, 소통, 정보 습득, 구매 등 일상생활 전반에 걸쳐 더욱 다양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