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네 선취골, 1000번 정도 되돌려 보고 싶다."
승장 리버풀 위르겐 클롭 감독은 바이에른 뮌헨과의 경기 후 인터뷰에서 "매우 큰 승리다. 우리 선수들이 매우 자랑스럽다. 엔더슨이 발목을 다쳐다. 심각하지는 않다. 이른 시간 교체라 타이밍이 좋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마네의 선취골 장면에 대해 "1000번 정도 돌려보고 싶다. 우리 수비진이 오늘 원정인데도 매우 잘 했다. 반다이크는 세트피스에서 매우 위협적이다. 우리는 체격적으로 파워를 갖추고 있다. 매우 중요한 골이었다"고 말했다.
클롭 감독은 "이런 큰 경기에선 실수가 나올 수 있다. 뮌헨은 우리를 능가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경고누적으로 로버슨이 다음 경기에 못 나오는 것에 대해선 "어리석었다. 그러나 로버슨은 여전히 젊다. 우리는 그런 걸 걱정할 필요 없다. 오늘은 환상적이었다. 우린 선수들은 이 대회를 사랑한다. 열망이 대단한다"고 말했다.
리버풀이 유럽챔피언스리그 8강에 올랐다. 적지에서 바이에른 뮌헨을 제압했다. 이로써 EPL(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은 8강에 무려 절반인 4팀을 진출시켰다. 리버풀 뿐 아니라 맨유, 토트넘, 맨시티까지 16강을 통과했다.
리버풀이 14일 새벽(한국시각) 독일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벌어진 바이에른 뮌헨과의 2018~2019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서 3대1 완승을 거뒀다. 마네가 선취골 포함 2골, 반다이크가 결승골을 넣었다. 이로써 리버풀은 1~2차전 합계 3대1로 앞서 8강에 진출했다. 두팀은 16강 1차전서 0대0으로 비겼다.
코바치 뮌헨 감독은 4-2-3-1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최전방에 레반도프스키, 그 뒷선에 리베리-하메스-그라브리, 수비형 미드필더로 알칸타라-하비 마르티네스, 포배에 알라바-훔멜스-줄레-하피냐, 골키퍼로 노이어를 세웠다.
리버풀 클롭 감독은 4-3-3 전형으로 맞섰다. 최전방에 마네-피르미누-살라, 2선에 바이날둠-헨더슨-밀러, 포백에 로버슨-반다이크-마팁-알렉스 아놀드, 골키퍼로 알리송을 배치했다.
리버풀은 전반 13분 미드필더 헨더슨이 부상으로 교체됐다. 대신 파비뉴가 교체로 들어갔다.
리버풀은 전반 26분 마네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다. 반다이크가 어시스트했다. 리버풀은 전반 39분 수비수 마팁의 자책골로 동점을 허용했다.
승부는 후반에 갈렸다. 1-1 동점인 후반 24분 반다이크가 세트피스에서 결승골을 뽑았다. 밀너의 코너킥을 반다이크가 솟구쳐 올라 머리로 박아 넣었다. 그리고 마네가 후반 39분 살라의 도움을 받아 헤딩 쐐기골을 터트렸다.
지친 바이에른 뮌헨은 후반 무기력하게 무너졌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