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 톰슨이 국내 첫 등판에서 조금은 아쉬운 피칭을 했다.
톰슨은 14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이 시범경기에 선발등판해 4⅔이닝 동안 5안타 4볼넷 3실점을 기록했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5㎞였고 투구수는 82개.
믿음직한 피칭은 아니었다. 1회말 1사후 서건창의 땅볼 타구를 톰슨이 잡지 못해 1루를 허용했고, 2사후 김하성에게 행운의 안타를 허용해 1,3루의 위기를 맞았지만 5번 샌즈를 우익수 플라이로 잡아내 실점 위기를 넘겼다. 하지만 2회말 첫 실점을 했다. 선두 6번 임병욱에게 우익선상 2루타를 내줬고, 8번 이지영에게 중전안타를 맞아 1실점. 이후 1번 이정후에게 볼넷을 내줘 2사 1,2루의 위기가 이어졌지만 서건창을 좌익수 플라이로 처리했다.
3회말엔 냉탕과 온탕을 반복했다. 선두 3번 박병호를 볼넷으로 내주고 김하성과 샌즈를 연속 삼진으로 잡아내고 임병욱에게 다시 볼넷을 허용했다. 2사 1,2루서 7번 장영석에게 좌측 펜스를 원바운드로 맞히는 2루타를 맞아 2점을 내줬다.
4회말 9번 김혜성부터 2번 서건창까지 3명의 타자를 모두 범타로 잡아내 첫 삼자범퇴를 만들어낸 톰슨이었지만 아쉽게 5회를 마무리짓지는 못했다. 선두 3번 박병호를 유격수앞 땅볼로 잡아냈지만 4번 김하성에게 유격수앞 안타를 내줬고, 이후 도루를 허용해 1사 2루의 위기를 맞았다. 5번 샌즈에게 풀카운트 승부끝에 던진 변화구가 원바운드되며 뒤로 빠져 1사 1,3루. 6번 임병욱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낸 뒤 정성종으로 교체됐다. 고척=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