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권은희 바른미래당 의원이 경찰의 버닝썬 사태 유착의혹에 대해 지적하고 나섰다.
권 의원은 14일 국회 행전안전위원회 전체회의 경찰청 업무보고에서 "성동경찰서 쪽에서 정준영이 휴대폰을 맡긴 사설 포렌식 업체에게 '복구가 불가능하다'고 해달라고 요구한 적이 있나"라고 물었고 민갑룡 경찰청장은 "그 부분에 대해 광역수사대에서 수사를 하고 있다. 자체적으로 사실 확인을 해봤는데 수사를 통해 더 조사를 해야할 사안있더라"고 답했다.
이에 권 의원은 "언론에 보도됐는데 원본 자료들을 왜 확보를 하지 못했나. 조직 내부의 의혹에 대해 이를 확인하고 입장 내놓고 있지 못한다. 아무런 노력 안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또 권 의원은 "최종훈 음주운전도 경찰에 언론보도를 제외해달라고 말한 의혹이 있다. 이것도 수사중이라 입장을 밝힐 수 없나"라고 물었다. 이에 민 경찰청장은 "유착의혹이 제기되고 있어 수사과정을 통해 확인중이다"라고 말했다.
이에 권 의원은 "수사한다는 얘기만 하고 있다. 잘못하고 있다"고 지적한 후 "어제(13일) 경찰총장이 기자간담회를 했다. 카톡 내용에 '경찰총장'이라는 단어가 두 번 등장한다"고 말하자 배용주 경찰청 수사국장은 "카톡의 일부 내용을 권익위가 아니라 제보 변호사로부터 임의제출 형식으로 받았다. 범죄 관련성이 있어 확인 수사중이다"고 했다.
민 경찰청장은 "경찰과 관련된 많은 의혹을 명명백백하게 밝히기 위해 강도 높은 수사하고 있다. 자체 진상조사를 하며 가장 강한 감수인 수사를 통해 모은 의혹을 밝히겠다"며 "기초조사를 했는데 당사자들 간에 말이 다르고 변명하고 석연치않은 점이 있어 강제성이 있는 수사를 하고 있다. 특단의 의지를 가지고 가장 강도 높은 수사를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권 의원은 "범죄행위는 수사를 하는 것은 당연하다. 수사를 핑계로 국민을 향해 입장을 내놓는 것을 회피하면 안된다. 신속하게 알려드려야 국민들이 철저하게 수사가 되고 있구나 알 수 있다"고 했다.
한편 이날 민 경찰청장은 "(이번 사건에) 현재 서울경찰청 소속 차장을 책임자로 해 광역수사대 성폭력수사팀 사이버범죄수사팀 등 관련부서 합동수사체제를 확립해126명의 수사요원을 투입했다"며 "아레나와 버닝썬에 대한 마약유통, 성접대, 불법 동영상 촬영 유포 등 전방위으로 수사를 확대하는 중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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