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불타는 청춘'에 '핵인싸' 청춘, 홍석천이 합류했다.
12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불타는 청춘'에서는 3·1운동 100주년을 기념해 만해 한용운 선생의 생가가 있는 충청도 홍성으로 여행을 떠난 청춘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특히 이날 방송에서는 남다른 친화력을 가진 방송인 홍석천이 새 멤버로 합류해 재미를 더했다.
홍석천은 각종 조미료와 소스를 챙기며 청춘들을 만날 준비를 했다. 외식사업을 할 만큼 남다른 요리 솜씨를 가진 그는 "분명 나보고 요리를 해달라고 할 것 같아 밤새 챙겼다"고 설명했다. 청춘들을 만날 마음에 긴장과 설렘을 감추지 못하는 홍석천은 "'불청'에 어울리는 사람인지 많이 고민했는데 반갑고 보고 싶은 사람들이 그리워서 왔다"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이어 홍석천은 자신을 마중나올 멤버를 기다리며 "여자들한테 환영 못 받을 것 같고, 남자들한테 미움 받을 것 같다. 중간에 껴있다. 어느덧 내 나이도 쉰이다. 최근 눈물이 많아졌다. 이게 왜 이러지 싶었는데 주변 사람들은 '형, 그거 갱년기야'라고 하더라"고 속내를 전했다.
청춘들은 새 멤버들 마중 나갈 사람을 제비뽑기로 뽑았고 이연수가 당첨됐다. 이연수는 홍석천을 보자마자 반가움을 감추지 못하며 "나도 놀랐지만 친구들도 놀랄 것 같다"고 전했다. 이연수는 홍석천이 자신보다 나이가 많은 줄 알고 '오빠'라고 불렀다가 한 살 연하임을 알고 민망해 했다. 하지만 이내 홍석천 특유의 친근함에 금방 친해졌고 이연수는 "좋은 친구가 생긴 것 같다. 어색한 분위기가 싫은데 그렇지 않아서 좋다"며 웃었다.청춘들이 있는 곳으로 이동한 홍석천과 이연수. 청춘들은 홍석천을 보자마자 입을 떡 벌리며 반가워 했다. 특히 권민중은 홍석천과 남다른 친분을 드러내며 "홍석천과 난 가족이다. 상상도 못했다"고 말했다. 최성국 역시 20년 지기 홍석천을 반갑게 맞으며 "잘 왔다. 편하게 너 하고 싶은 거 하다 가면 된다"고 웃었다. 홍석천은 "걱정이 컸다. 리얼 예능은 처음이라. 성국이 네가 나오는 걸 보고 재밌을 것 같아서 나왔다"고 답했다. 구본승 역시 "2000년대 전에 석천이 형과 많은 작품에 출연했었다"며 인연을 언급했다.
냉이를 캐오느라 뒤늦게 숙소에 도착한 김광규, 김혜림, 최민용도 홍석천을 발견하고는 반가워 했다. 특히 김광규는 홍석천을 보고 다리에 힘이 풀려 주저 않은 리액션으로 웃음을 선사했다. 홍석천과 또 다른 절친 송은이는 "SNS 친구 사이고 워낙 친해서 이분의 행보를 다 알고 있었다"고 털어놨다. 최민용 역시 "정말 잘 아는 선배다. 너무 반갑다"고 웃었다.
특히 김혜림은 홍석천을 보고 "눈물이 나려고 한다"며 울컥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홍석천도 "누나가 나를 많이 예뻐해 줬다"고 눈물을 보였다. 방송 말미에는 김혜림은 제작진과의 인터뷰를 통해 "홍석천이 그 고백을 했을 때 왜 그랬냐고 했다"고 언급하며 홍석천의 커밍아웃 당시에 대해 이야기를 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불타는 청춘'은 중견 스타들이 서로 자연스럽게 알아가며 진정한 친구가 되어가는 과정을 담은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매주 화요일 오후 11시 10분 방송된다.
smlee0326@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