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히어로즈 최원태가 자신의 첫 시범경기 등판에서 급격한 난조를 보였다.
최원태는 13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4이닝동안 7안타 3탈삼진 2볼넷 3실점을 기록하고 물러났다. 총 투구수는 68개. 깔끔하게 틀어막은 이닝은 1회뿐이었다. 최원태는 투구수가 많아질 수록 제구가 흔들리면서 LG 타자들에게 안타를 내줬다.
1회초 정주현-이천웅-김현수로 이어지는 상위 타순을 삼자범퇴로 처리한 최원태는 2회 선두타자 토미 조셉을 상대할때 영점이 안잡히면서 볼넷을 허용했다. 채은성을 삼진 처리하고 박용택에게 또다시 볼넷을 내준 최원태는 1사 1,2루에서 양종민을 상대로 병살타 유도에 성공해 위기를 넘겼다.
3회에도 1사 1,2루에서 이천웅과 김현수를 외야 뜬공으로 잡아내 실점하지 않았지만, 4회 위기는 넘기지 못했다. 1아웃에 채은성-박용택-양종민까지 3타자 연속 안타를 허용했고, 순식간에 2실점했다. 이어지는 2사 1,2루에서도 정주현에게 1타점 중전 적시타를 맞았다. LG가 3-2로 역전한 순간이다. 4회까지 투구를 마친 최원태는 5회를 앞두고 교체됐다.
고척=나유리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