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하이라이트 용준형이 가수 정준영과의 불법 몰카 카톡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용준형은 11일 자신의 SNS에 "이번 사건(정준영 몰카 파문)에 동참했거나 연루됐다는 말을 들었을 때 정말 당황했다. 사실 여부를 떠나 이런 일에 연관돼 이름이 거론됐다는 사실에 다시 한번 나를 돌아보게 됐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앞뒤 상황을 배제하고 짜깁기 되어 보도된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 이런 내용을 들었을 당시 그런 일들이 있다는 것도 인지하지 못했다. 정말 무심코 반문했던 말에도 잘못이 있다 생각하실 수 있다. 앞으로 모든 언행을 좀더 신중히 하겠다"고 전했다.
소속사 어라운드어스 또한 용준형이 정준영 몰카 파문에 연루됐다는 의혹에 대해 강력 부인했다. 소속사 측은 "뉴스에 공개된 불법촬영 영상 단체 카톡방 대화내용 중 나온 가수 용○○이 용준형이라고 거론되는 것을 파악했다. 용준형은 정준영의 불법촬영 등 영상이 공유됐던 그 어떤 채팅방에 있던 적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뉴스에 공개된 내용은 정준영과 용준형의 1대 1 대화 내용이다. 2016년 정준영이 사적인 일(여자친구 몰카 사건)로 곤욕을 치르고 있을 당시 무슨 일이냐고 물었던 용준형의 질문에 '동영상 찍어서 보내준 거 걸려가지고'라고 답변했다. 그리고 '그 여자애한테 걸렸다고?'라며 반문했다. 뉴스에 공개된 가상 단체 카톡방 화면과 관련, SBS 뉴스에 진위여부를 확인할 것"이라고 반박했다.
또 "정준영과 용준형이 친하다는 이유로 이런 일에 연루된 것에 대해 용준형과 그를 아는 모든 사람이 억울함을 느끼고 있다. 확인되지 않은 허위 사실 유포나 악성 게시물과 댓글로 소속 아티스트의 명예를 실추하고 피해를 주는 사례에 관해 엄격하게 법적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SBS '8시 뉴스'는 11일 빅뱅 승리의 단체 카카오톡 대화방에 있던 유명 연예인 중 한 명이 정준영이었고, 그가 2015년 말부터 성관계 영상을 불법 촬영하고 유포했다고 보도했다. 이와 함께 공개된 단체 대화 내용에는 가수 용 모씨가 포함돼 용준형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다음은 용준형의 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용준형입니다
저조차도 혼란스러운데 저때문에 걱정 혹은 분노하신 분들이 많은 것 같아 이렇게 직접 글 올립니다 금일 보도된 내용에 제가 이번 사건에 동참하였거나 혹은 연루되어있다는 말을 들었을때 정말 당황스럽고, 사실 여부를 떠나 이런 일에 연관되어 이름이 거론되었다는 사실에 다시 한번 저를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앞뒤 상황을 배제하고 짜깁기되어 보도된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니며, 저는 이런 내용을 들었을 당시 그런 일들이 있다는 것도 인지하지 못했었습니다.
제가 정말 무심코 반문했던 말에도 잘못이 있다고 생각하실 수 있습니다. 앞으로는 모든 언행을 좀더 신중히 하도록 하겠습니다.
용준형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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