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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KBL 시상식]'최고의 별' 박지수 "이 순간을 누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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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이 순간을 누리고 싶다."

'최연소 MVP' 박지수(KB스타즈)가 활짝 웃었다.

박지수는 11일 서울 63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8~2019 우리은행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시상식에서 MVP를 거머쥐었다. 그는 기자단 투표 101표 중 101표 만장일치로 선정됐다. MVP 최연소 기록도 갈아치웠다. 1998년 12월 6일생인 박지수는 만 20세3개월3일째 MVP에 이름을 올리며 최연소 MVP에 등극했다. 종전 기록은 2001년 변연하(은퇴)가 쓴 만 20세11개월16일이다.

박지수는 "동료들에게 정말 고맙다. 투표해주신 분들께도 감사드린다. 감사할 사람이 정말 많다. 감독님께도 감사하다. 부모님께도 감사하다. 감사한 상"이라며 호호 웃었다.

역대 최연소다. 박지수는 "(변)연하 언니가 그 전 수상자다. 내 생일이 늦어서 이런 기록이 나온 것 같다. 늦게 낳아주신 부모님께 감사하다. 어린 나이에 이런 상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 흔치 않다. 빨리 받을 수 있어서 정말 영광이다. 단상에서 많이 떨렸다. 기록은 깨지기 마련이라 깨질 것 같은데, 지금은 이 순간을 누리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다리가 엄청 떨렸다. 카메라에 비춰지면 안 된다고 생각했다. 2년 전 신인상을 받았을 때 '못 받을 수도 있겠구나' 생각했었다. 받아서 정말 기뻤다. 이번에도 정말 쟁쟁한 언니들과 겨뤄서 못 받을 것 같았다. 받아서 의미가 있다. 많이 떨렸다"고 미소지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