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우리치오 사리(60) 첼시 감독이 팀 에이스 에당 아자르(28)가 더 발전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자르의 극적 동점골에 힘입어 1대1로 비긴 11일 울버햄턴과의 프리미어리그 30라운드를 마치고 이같이 주장했다. "다른 공격수들과 마찬가지로 아자르 역시 공을 더 빠르게 연결하는 법을 익혀야 한다"고 경기 후 영국 '토크스포트'를 통해 공개 지적했다. 사리 감독은 "아자르는 드리블로 상대선수 5~7명을 제칠 수 있는 능력을 지녔다. 어떤 상황에 처하더라도 올바른 판단을 내리는 훌륭한 선수다. 하지만 정상적인 플레이를 하길 원치 않는 팀(울버햄턴)을 상대할 때는 공을 더 빠르게 연결하고, 공이 없을 때 더 많이 움직여줘야 한다"고 요구했다.
첼시는 지난해 12월6일 승격팀 울버햄턴과의 시즌 첫 맞대결에서 1대2로 패한 데 이어 이날 승점 1점 획득에 그쳤다. 후반 11분 라울 히메네스에 선제실점한 뒤, 상대의 질식 수비에 애를 먹었다. 후반 45분 아자르의 극적 동점골로 간신히 패배는 면했다. 해결사 노릇을 톡톡히 한 아자르에 대한 찬사가 쏟아지지만, 사리 감독은 그 이상을 원했다. 11명 전원이 수비에 임하는 울버햄턴식 '버스 전술'을 극복하기 위해선 더 빠른 볼 스피드, 공격수들의 더 많은 움직임이 필요하다는 것. 사리 감독은 지난 1월에도 "아자르가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분발을 요구한 바 있다.
아자르는 올 시즌 리그 기준 13골 11도움을 기록 중이다. 득점 기여도는 팀 득점(50골)의 절반에 달한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